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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완, 그가 말하니 모두들 잠잠해졌다, 사슴가죽위에 유화, 110×155cm, 2015 [사진제공=갤러리아라리오]

사슴이 뛰노는 사슴농장은 지상낙원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는 사슴의 가죽이다. 잔인한 아이러니는 관객을 충격으로 내몬다. 전원풍경과 동물가죽, 둘 다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기호다. 서로 충돌하고 배반하며 의미적 괴리가 커진다. 갤러리아라리오 서울, 장종완 개인전 ‘오가닉 팜’. 7월 13일부터 8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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