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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갑자기 살빼면 귀건강 악영향…이관개방증 아시나요?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단기간에 많은 양의 체중을 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의 변화는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나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증상인 이관개방증 같은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관은 귀의 고막 뒤 중이라는 공간과 코를 이어 주는 관(管)으로, 귀속 압력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평소에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열리는 이관은 공기순환을 통해 압력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이관이 계속 열려 있게 되면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심지어 숨소리까지 들려 대화가 힘들고 평소 생활에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관개방증은 보통 암 등 큰 질병, 출산, 급격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체중이 심하게 줄었거나 극도의 스트레스, 심한 운동 등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질환은 본인의 체중을 찾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고막에 튜브를 삽입해 귀 안팎의 압력을 조절하거나, 아주 심한 경우 고막 안쪽에 긴 관을 삽입해 개방된 부분을 막는 외과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 때문에 돌발성 난청 또는 급성 저음역 난청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과 청력 검사를 위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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