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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고열·두통·구토증세…여름 감기와 비슷한 뇌수막염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바이러스, 세균, 결핵 등이 원인입니다. 뇌수막염에 감염되면 대다수가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며,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뇌수막염은 장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늦봄부터 초가을에 유행합니다. 환자의 분비물에 의해 전염되며, 특히 영유아와 소아에게는 대변-경구 경로를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경과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어 신속하게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바이러스성(혹은 무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성 뇌수막염과 비교해 가벼운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제는 없지만 신경계 합병증이나 후유증의 빈도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신생아와 노인에게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도 심한 경과를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뇌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발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을 잘 관리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뇌수막염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 이에 대한 진료ㆍ검사ㆍ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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