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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출협 부서장 3명 사표, 무슨 일?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출판계 최대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출협)의 부서장들이 최근 모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협 관계자에 따르면, 사무국 4개 부서 가운데 회원지원부를 제외한 기획홍보부, 해외사업부, 출판정보지원센터 등 3개 부서장이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윤철호 출협회장은 사무국장을 경영지원부장으로, 해외사업부장을 납본실 팀장으로 발령내는 등 직무 및 직급 이동 인사를 단행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사진제공=대한출판문화협회]

한 출협 관계자는 직급을 낮추거나 경력과 먼 퇴직 압력성 인사여서 당사자들이 버틸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표를 제출한 부장 중 한 명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휴가중”이라며, ”다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출판계 일각에선 그런 인사를 회장단 일방으로 단행하는게 가능한지 절차상의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출협은 현재 후임 사무국장을 비롯, 도서사업본부장, 출판정책본부장 등의 부서장 공채에 나선 상태다.

윤 회장은 지난 7월 출판담당기자와의 모임에서 조직개편을 내비친 바 있다. 외부 회계법인과 노무법인에 요청, 업무이력을 검토, 사무인력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회장에 취임한 윤 회장은 지속적으로 협회의 정책연구 기능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설될 출판정책본부 정책연구소는 출협의 핵심 부서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정부의 출판정책을 맡아온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의 무능과 관료화, 블랙리스트 부역 등을 강조하며 날을 세워왔다. 정부의 체계적, 장기적인 출판정책 부재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윤 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외부 전문인력 투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관철시키고 출협을 명실공히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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