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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취임 100일, 최고의 기억…“5ㆍ18 ‘임 행진곡’ 제창”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어 아주 기뻤다”고 꼽았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뉴미디어소통관실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소소한 인터뷰’가 18일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100일 동안 가장 좋았던 순간을 묻자 제일 먼저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18일 제37주년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유족 김소형 씨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특히 5ㆍ18의 정신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할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부터 매년 5ㆍ18 추모 행사에서 제창되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창을 불허한 뒤 식순에서 빠졌고, 2011년부터는 합창단의 합창으로 노래됐다. 문 대통령 취임으로 5ㆍ18 추모식에서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제창됐다.

문 대통령은 또 기념식에서 안아줬던 5ㆍ18소형 씨를 기억하며 “어깨에 머리를 묻고 어깨가 들썩들썩할 정도로 펑펑 우시더라”라며 “이렇게 해서 이분의 서러움이 다 녹아서 없어질 수 있다면, 또 내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 씨가 5ㆍ18 때 여윈 선친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뒤, 문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무대 위로 올라가 김 씨를 안아주며 어깨를 토닥거리는 장면은 많은 화재를 낳았다.

또 보훈의 달에 국가 유공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했던 일, 미국ㆍ독일 순방에서 교민을 만났던 일도 문 대통령의 기억에 남았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제가 움직이는 동선마다 길가에서 저를 환영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회고했다.

특히 순방 당시 외국인의 환영에 특별한 소회를 느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어떤 분들은 ‘찡찡이 사랑해’, ‘찡찡이 화이팅’ 그런 손팻말을 들고 환영해주는 분들도 게셨는데 제 개인에 대한 환영이라기보다 촛불 혁명,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적이고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정권교체를 해낸 우리나라에 대한 존경으로 느껴서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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