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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는 한국에서, 남자는 미국에서 BMW 대회 동시 개최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BMW는 한국 낭자군의 세계적인 위상을 제대로 알아봤다.

BMW는 오는 14~17일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 콘웨이팝 골프클럽에서 세계 정상급 남자프로골퍼들이 벌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골프&리조트 하늘코스에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를 같은 일정으로 개최한다.

BMW가 PGA-LPGA 묶음 개최를 선택하지 않고 PGA-KLPGA를 동시 개최키로 한 데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세계 굴지의 기업이 PGA-KLPGA 동시 진행을 선택한 것은 그 만큼 여자 코리안 투어 선수들의 위상이 매우 높음을 방증한다.

[사진=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오른쪽)과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우승상금 3억원+ 1억짜리 차=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대회장을 맡은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12억원이고, 우승상금도 3억원+1억원짜리 고급세단 1대로 크다.

김 사장은 한국 내에서 BMW의 이미지를 높인 1등공신이고, 골프를 매개로 한국민과 독일 자동차 메이커 간 우정을 도모해왔던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선 김 사장의 세련된 매지니먼트 마인드가 투영돼 세계대회 못지 않은 모습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PGA-KPLGA 대회 동시 개최때문에 이번주는 세계 골프계에서 ‘BMW 위크’라고 부른다. ‘BMW 위크’동안 남자는 PGA 플레이오프 판세를 가늠하는 잣대로, 여자는 한국 투어 후반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금 규모에 걸맞게 내실도 다졌다. 132명의 출전 선수들을 위해서는, 컷탈락 지원금(2015년 50만원, 2016년 100만원)을 계속 유지하고 자동차 시승 등의 기회를 얻고 싶다는 선수들의 제안을 반영키로 했다.

올해도 우승자 부상으로 1억원 상당의 BMW X6 xDrive 30d를 수여한다. 또한 12번 홀(BMW 뉴530d, 가격 8800만원 상당)과 16번 홀(BMW 뉴M760Li xDrive, 2억 2000만원 상당)에는 홀인원 부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홀인원 기록자는 2015년 2명(남소연/2라운드 4번홀, 서하경/4라운드 12번홀/부상 BMW i8, 1억7천만원 상당), 2016년 2명(최혜용/3라운드 4번홀, 최이진/4라운드 16번홀/부상 BMW 750 Li xDrive 프레스티지, 2억원 상당)이었다.

[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포스터]

유명 국제대회 수준의 의전과 배려= 1회, 2회 대회 챔피언을 위한 챔피언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 우승 의욕을 높였다. 이는 외국 유수의 대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 역시 대폭 강화됐다. 올해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와 연계한 이벤트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대회 주간에 연다. 이 이벤트는 BMW 드라이빙센터 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로 잔디 광장에 옥토버 펍(Pub)을 운영하고 푸드 트럭 운영, 전기차 체험 기회 제공, 택시 드라이빙 선착순 무료 체험, 메인 스테이지 공연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이를 위해 대회장과 BMW 드라이빙센터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하여 대회 관람객 뿐 아니라 골프에 관심이 있는 옥토버페스트 참가자들 모두 두 행사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옥토버페스트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무료 개방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답게 자동차를 테마로 한 이색적인 대회장 분위기도 눈에 띤다. 갤러리는 올해 11월 국내 출시 예정인 BMW 뉴 6시리즈 GT를 현장에서 미리 전시한다. 또한 BMW 7시리즈의 무인 자동주차기술인 리모트 컨트롤 파킹(RCP) 기능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 채리티 퍼팅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을 한 갤러리에게는 나이키 우산 등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 또한 BMW의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인 i3 차량이 물을 싣고 다니며 갤러리에게 무료로 증정할 예정으로, 갤러리의 원활한 대회 관람을 돕는다.

기부금 조성, 나눔의 골프대회=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이 대회는 지난 두 차례 대회를 통해 상금뿐 아니라 선수 서비스, 갤러리 플라자, 대회 운영 등 모든 면에서 호평받았다. 지난 해 선수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이 상태만 그대로 유지하면 바랄 것이 없겠다’는 평이 주를 이룰 정도로 서비스와 대회 운영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초청선수였던 백규정은 “선수들한테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와보니 듣던 것보다 훨씬 좋다”며 “만일 KLPGA 대회에 초청을 받을 수 있다면 이 대회를 첫 손가락에 꼽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보미도 “이 대회는 우승 상금뿐만 아니라 우승자 부상, 홀인원 부상, 컷 탈락 지원금, 18번 홀 갤러리 스탠드 등 메이저 대회에서나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대회의 격을 높이기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KLPGA 강춘자 수석 부회장은 지난해 대회 직후 “이 대회는 규모에 걸맞게 선수 및 관계자들을 위한 배려와 다양한 이벤트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만의 특색을 갖췄다”고 평했다.

이 외에도 대회 공식 채리티 이벤트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등 대회를 통해 다양한 구성원들이 즐기고, 공유하는 참여 문화를 마련했다는 점이 대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지난 해 BMW 코리아 미래재단 채리티 이벤트 결과, 총 2600만원의 기부금이 형성됐고 미래재단 갤러리 퍼팅 이벤트를 통해 93만8000원의 기부금이 모인 바 있다. 이 기금들은 미래재단의 강남드림빌(구. 강남보육원) 환경 정비 사업에 사용됐으며 올해도 이 기부 활동은 계속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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