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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쉴 틈 없다” 축구대표팀 10월부터 ‘리모델링’ 대장정
10월 초순 유럽서 타대륙팀과 친선경기
11월 재소집…12월 동아시안컵 출전
부담 덜고 내 안의 잠재력 끌어낼 기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993년 도하때 처럼 이웃 경기를 지켜본 끝에 어렵게 월드컵 축구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그리 오래 쉬지 못할 것 같다.

7일 오전 귀국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일단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소속팀에서 잠시의 휴식은 주겠지만 꼭 필요한 경기에 임해야 하고 9월말, 10월초엔 소속팀 보다 더 강도높은 훈련이 기다리는 국가대표팀에 재소집된다.

염기훈(왼쪽)-이동국 등 새로 수혈된 노장이 팀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이제 한국 축구대표팀은 8개월의 리모델링 대장정에 나선다. 두 선수가 우즈벡과의 경기가 끝난뒤 무심한 표정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월 2~10일 A매치 기간 유럽 원정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모여 다시 손발을 맞추는 것이다. 심리적 부담을 덜고 맘껏 그라운드를 누비며, 내 속의 골 본능, 악착같은 디펜스 역량을 끄집어낼 기회이다. 유럽에서는 월드컵예선이 한창이라, 아프리카 팀이 10월초 A매치 상대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순 유럽 원정 평가반성을 마치면 대표팀은 11월 6~14일에 다시 소집된다. 이 기간에도 평가전을 통해 본선에 대비한 기량을 점검한다.

12월에는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한국, 북한, 중국, 일본 참가)에 출전한다. 이때 유럽파가 합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을 끝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내년 1월, 역대 월드컵 진출때 늘 그래왔듯이 전지훈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어 그해 3월 19~27일 A매치 기간에 다시 소집된다. 6월 14일부터 열리는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 중순 대표팀은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마지막 발을 맞춘다.

앞으로 8개월간 대표팀은 ‘리모델링’이라는 대장정에 나서는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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