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히딩크 측근 “한국행 돈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결심 굳힌 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거스 히딩크 측근이 “돈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오후 YTN이 히딩크 감독의 한국 대표 팀 감독직 수행 용의가 있다고 1차 보도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존중하는 게 공식 입장이다. 무엇보다 히딩크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몸값을 맞춰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스포티비는 히딩크 측근의 말을 인용해 “히딩크 감독은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 팀 감독을 수락하기 전에 먼저 제안을 받았고, 거절했다. 잉글랜드 대표 팀 감독직도 거절한 상황이었다. 돈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 측근은 “히딩크 감독도 대한축구협회의 예산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몸값이 문제라는 데 슈틸리케 감독보다 덜 받아도 좋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말로 합리적인 조건으로 협의가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는 리피 감독 연봉은 200억원 이상, 잉글랜드 대표 팀 감독 연봉도 한국 대표 팀 감독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해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그만둔 뒤 러시아 축구대표팀을 비롯해 많은 감독 영입 제안을 거절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중국 프로축구 6개 구단의 러브콜도 모두 거부했다.

매체는 또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 데이 기간 러시아와 친선전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개최국 러시아와 10월 A매치 데이 기간 친선경기를 추진해 왔다. 전제 조건은한국이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본선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다.

공식발표는 한국시간으로 7일 나올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친선전 성사 가교 구실을 한 인물이 히딩크 감독이다. ‘스포티비뉴스’가 접촉한 히딩크 감독의 최측근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본선행과 러시아 평가전이 확정되자 한국 대표 팀 감독 부임 결심을 굳혔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호주 대표 팀을 첫 16강으로 이끌었고, 이후 러시아 대표 팀 감독으로 부임해 유로 2008 4강 신화를 이룩했다. 이후 러시아축구협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