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수연 부활샷, 장하나 제치고 첫 메이저 왕관
KLPGA 이수그룹 챔피언십 대역전극

3위 허윤경,4위 이정은,5위 고진영-김지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7년전 고교 1학년시절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대회 출전했다가 유명한 ‘골프백 벌타’ 사건으로 우승을 내줘야 했던 장수연이 불운과 침체를 딛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3승째를 메이저에서 따냈다. 롱런할 가능성이 높은 대기만성의 전형이다.


장수연은 10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우승컵을 안았다.

장수연은 KLPGA 복귀후 첫승을 노리던 장하나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배선우(23)가 세운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72타)을 갈아치웠다.


선두 장하나(25)에 6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수연은 2,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4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이변을 예고했다.

9번, 10번홀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장수연은 장하나가 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가 1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로 따라오자 장수연은 17번홀(파3)에서 10m 남짓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장수연은 세번의 우승 모두 역전승을 기록, 역전의 명수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얻었다.


장하나는 이날 2타를 잃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이어 두번째 준우승(15언더파 273타)에 만족해야 했다.

1타를 줄인 허윤경(27)은 3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3타를 줄여 4위(13언더파 275타)에 오른 이정은(21)은 상금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이정은은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했다.

생애 최소타인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김지영(21)은 4타를 줄인 고진영(22)과 함께 공동5위(12언더파 276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는 공동8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abc@heraldcorp.com



[사진= KLPGA 박준석]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