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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데도 한국관광 배우러 온 일본
한국 “양국교류 확대 촉진제로 삼겠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본의 외래관광객 유치 실적은 오래도록 한국에 뒤지다 2015년 메르스사태로 당시 정권이 허둥대는 틈을 타 역전한뒤 현재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있기 전 일본 관광분야 민관은 한국의 관광객 유치 전략과 정책을 면밀히 학습하고, 일본판 ‘K스마일’이라고 할 수 있는 ‘오모테나시’ 환대 캠페인, 지역 이기주의를 초월한 지방관광 연계 전략을 섞어 대대적인 일본방문 마케팅을 실행한바 있다.

근년들어 한국에 크게 앞서고도 일본의 청년 관광인들이 또 한국의 관광을 배우러 방한한다.

일본의 관광접점 종사자들의 환대 의식은 세계최고 수준이다.

일본 동양대학교 관광학부 1학년 학생 372명 전원과 교수 13명 등 총 385명이 한국관광공사의 주선으로, 오는13~15일 한국을 방문해 공항 격납고에서부터 문화관광상품까지 견학한다.

이번 연수단은 13일 김포 및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여 격납고 등 공항 시설을 둘러보고, 아시아나 항공 본사 및 교육센터를 방문해 항공사 실무업무 체험과 함께 취업정보도 설명들을 예정이다.

또한 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 그랜드앰버서더호텔이 함께 진행하는 ‘한국관광 홍보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의 관광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공연도 관람한다. 학생들에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을 제공하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홍보 및 관심도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단을 이끄는 시마카와 타카시 동양대학교 관광학부장은 일본의 대표 항공사 JAL(일본항공)에서 다년간 근무를 하면서 2001년 1월부터 3개월간 한국관광공사 일본팀 객원 연구원으로 파견 근무를 한 경험이 있어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시마카와 학부장은 금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한국 관광업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광업계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금번 방한을 기획했다.

동양(東洋)대는 도쿄에 있는 유명 사립대로 실습 위주의 현장교육을 중시, 졸업생의 관광업계 취업률이 50%를 상회하여 일본 관광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이번 학생들의 방문을 단순히 노하우 전수에 그치지 않고 한일 관광교류 활성성화를 위한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일본인은 재방문율이 매우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번 방문은 향후 방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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