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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원 싸지고 성능 높아지고…G70, BMW·벤츠 넘어선다
세계 동시출격 ‘G70’ 의 무기는
주력 엔진 가솔린 2.0터보 장착
‘320’ ‘C200’보다 성능 월등히 앞서
낮고 넓어진 역동적 디자인
서버형 음성인식도 차별화


제네시스 G70는 단순 가격경쟁력만 갖고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엔진 성능과 안전 및 편의기능 면으로도 차별화를 시도해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상대로 승부수를 던졌다.

같은 크기 엔진임에도 G70는 경쟁 모델 대비 주행 성능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과, 보다 낮고 넓게 디자인돼 더욱 역동적인 감성으로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G70의 주력 엔진은 가솔린 2.0터보이다. 최고출력이 252ps(스포츠 패키지 적용 시 255ps), 최대토크가 36㎏ㆍm에 달한다. 같은 가솔린 2.0터보 기준 BMW 320은 최고출력이 184ps, 최대토크가 27.6㎏ㆍm다. 벤츠 C200은 최고출력184ps, 최대토크30.6㎏ㆍm로 G70가 두 모델보다 주행성능이 뛰어나다. 가격이 500만~1200만원 더 낮음에도 성능의 가장 기본인 주행 능력에서 G70가 동급 엔진에서 더 앞서는 것이다. 


디젤 엔진에서도 G70 2.2 엔진 최고출력은 202ps, 최대토크는 45㎏ㆍm로 동급 엔진을 탑재한 벤츠 C220d(최고출력 170ps, 최대토크 40.8㎏ㆍm)보다 높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G70가 최대 1700만원 저렴하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연비는 4륜 구동 기준으론 C220d가 14.7㎞/ℓ로 G70 디젤보다 높지만 2륜(후륜)으로는 14.5㎞/ℓ로 비슷하다. 가솔린의 경우 벤츠 C200은 11.3㎞/ℓ로 G70보다 약간 우세하다. BMW 320도 12.8㎞/ℓ로 G70보다 연비가 좋다.

외관 디자인 면에선 G70는 전고가 1400㎜으로 1400㎜를 훌쩍 넘는 3시리즈, C-클래스보다 뚜렷하게 낮다. 대신 전폭은 1850㎜로 경쟁 모델보다 넓게 디자인됐다. 보다 넓고 낮은 디자인으로 제네시스는 G70의 역동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안전 측면에서는 G70에 동급 최대 수준인 9개의 에어백(앞좌석 어드밴스드, 운전석 무릎, 전후 사이드 및 전복 대응 커튼)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돼 눈길을 끈다.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과 보행자간 충돌 시 차량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를 기본 적용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킨 점도 G70만의 차별점이다.

여기에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운전자세에 맞게 변경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EQ900에 탑재된 기능이다.

G70는 이 같은 특장점을 무기로 3시리즈와 C-클래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3시리즈와 C-클래스는 올해 8월 누적 각각 7600대, 7200대 이상 판매돼 모두 전년 동기보다 20%가 훌쩍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두 모델 중 G70 주력 모델과 격돌할 320, C200이 전년 대비 2배 정도 판매가 늘었다.

제네시스는 G70 출시와 함께 외장 손상에 대한 복원 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고객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 출고 이후 발생한 외장 손상에 대해 차량 구매 시 지급한 포인트로 복원 수리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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