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메랑, 쿼드램프, 퀼팅시트…제네시스 G70 핵심 디자인 살펴보니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국산 최초 중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를 실제로 보니 곳곳에 앞으로 제네시스 전반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주요 포인트들이 담겨져 있었다.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신축 디자인센터에서 출시행사를 통해 선보인 G70는 가장 먼저 그동안 다소 밋밋했던 앞바퀴 바로 뒷부분(측면 시작부분)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펜더 가니쉬에 부메랑 모양으로 설계된 포인트 디자인

제네시스는 이 부분을 펜더가니쉬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부메랑 모양의 크롬 디자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G70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전면부부터 대쉬보드까지 제네시스 모델은 현대차에 비해 넓은 편인데 그동안 이 부분이 공백으로 비워져 있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대부분 럭셔리 브랜드가 펜더가니쉬에 디자인 캐릭터를 넣는데 여기를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단순 디자인 역할만이 아니라 공기구멍이 있어 엔진 열기를 식히는 일부 기능도 한다

특히 이는 단순 디자인 요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엔진룸에서 생성된 뜨거운 공기 일부를 배출시켜주는 기능적인 역할도 한다. 향후 제네시스 후속 모델에도 이 디자인 요소가 강조되는 것과 함께 공기 배출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G70 후드 캐릭터 라인을 보면 넓게 퍼져 있던 선들이 아래로 모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라인이 ‘GENESIS’ 배지로 향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더욱 강조하려는 디자인 의도가 깔려 있다. 
후드 라인이 '제네시스' 배지를 향해 뚜렷하게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나올 GV80, G80 후속 모델들은 이 같은 점이 더욱 강조된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G70에는 제네시스 전통대로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메쉬가 조합됐는데 이번에 배지가 부각되면서 향후 출시될 다른 모델들은 배지와 그릴이 일체된 느낌을 주는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제네시스 측 관계자는 밝혔다.

자동차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헤드램프서도 G70는 기존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크레스트 그릴 등을 크게 디자인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헤드램프는 얇게 디자인된 가운데 좌우 2개씩 얇은 LED 램프가 적용됐다. 
헤드램프 좌우에 2개의 얇은 선 형태의 램프가 향후 제네시스 디자인 시그니처로 자리잡게 된다

쿼드램프라 불리는 이 디자인 역시 앞으로 제네시스가 가져갈 주요한 디자인 철학 중 하나로 제네시스 모델들은 앞으로 이 같은 램프 다자인을 계승하게 된다. 쿼드램프는 테일램프에도 똑같이 적용돼 있다.

제네시스 모델 앞부터 뒤까지 하나로 떨어지는 이른바 파라볼릭 라인(포물선)도 G70에서 달라졌다. EQ900이 뒤로 떨어지는 포물선 형태라면 G70는 뒤에서 앞으로 떨어지는 형태의 포물선이 적용됐다. 주행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앞으로 떨어지는 포물선으로 바뀐 것이다. EQ900은 우아미에 집중하고 G80는 우아와 역동을 조합했다면 G70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극대화시킨 모델이라는 것이 제네시스 측 설명이다. 
EQ900, G80과 달리 G70는 뒤에서 앞으로 떨어지는 형태의 포물선 라인을 갖췄다

후면부에서는 테일램프를 좌우 양쪽 끝으로 최대한 배치해 차가 조금 더 넓어 보이도록 했다. 
돌출형 스크린과 센터콘솔이 운전자를 향하도록 디자인됐다

인테리어에서는 소재 부분이 특히 강조됐는데 전반적으로 퀼팅 시트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또 돌출형 스크린과센터 콘솔 등 실내 구성 요소들이 운전자를 향하도록 디자인됐다. 
나파 가죽에 퀼팅 디자인을 시트는 물론 차문 안쪽에도 광범위하게 사용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G70는 가솔린 2.0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가지 엔진으로 구성됐다. 주력모델인 2.0터보 모델 가격은 3750만~4295만원이다. 벤츠 C200이 4970만원, BMW 320이 481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500만~1200만원 정도 G70가 더 낮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