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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왕 굳힌 박성현, 상금ㆍ평균타수 1위도 '가시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슈퍼루키‘ 박성현(24)은 비록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위를 차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성현 선수[사진=연합뉴스]

한때 우승을 바라봤던 박성현으로서는 썩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이번 대회는 첫날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경기로 치러졌다.

박성현은 첫날 6오버파로 매우 부진했으나, 이 기록은 ’없던 일‘이 됐다. 다음 날 새로 치른 1라운드에서는 8언더파 63타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승에서 멀어졌다.

그런데도 이 대회로 박성현은 상금왕·신인왕 선두를 지켰다.

이전까지 박성현은 공식 상금 187만8,615 달러를 모아 2위 유소연(176만9,650달러), 3위 렉시 톰프슨(165만1,815 달러)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대회에서 유소연은 공동 40위, 톰프슨은 공동 48위에 그쳐 박성현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신인왕은 거의 박성현이 확정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포인트를 받지 못했지만, 박성현은 이미 신인왕 2위 에인절 인(미국)을 726점 차로 따돌리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신인왕 포인트는 우승 시 150점(메이저대회 300점)을 제공한다.

인은 남은 시즌 5승을 거둬야 박성현을 넘어설 수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 남은 대회는 7개뿐이다. 게다가 인은 다음 주 열리는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불참할 예정이기 때문에 박성현의 신인왕 수상은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

박성현은 이 대회로 최저 평균타수 1위 탈환도 눈앞에 뒀다.

박성현은 지난주까지 평균타수 69.000으로 톰프슨(68.877)을 이어 2위에 올라 있었다.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평균타수가 69.092로 올랐다. 그런데 톰프슨은 이 대회에서 3오버파 216타로 더욱 무너져 평균타수가 69.015로 상승했다.

박성현은 톰프슨과의 격차를 0.123타에서 0.077타로 좁히며 ’초박빙‘ 상황을 만들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상위 경쟁을 펼치는 박성현은 ’시즌 4관왕‘ 가능성도 엿본다.

한 해에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까지 4개 타이틀을 모두 휩쓴 선수는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없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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