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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년새 126% 급증…車보험에 모바일 바람 분다
PC 가입 증가율 28%에 그쳐

자동차보험에 모바일 바람이 거세다. 1년새 가입대수가 126% 급증하며 같은 기간 PC 증가율 26%를 압도했다. 이런 추세면 2년내 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19일 보험개발원은 6월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1540만대 중 20.5%인 316만대가 PCㆍ모바일 등 인터넷 채널(CM)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CM 채널에서 PC로 가입한 비율은 6월말 현재 69.4%, 모바일은 30.6%였다. 모바일 가입자는 지난해 6월말 43만대에서 올 6월말 97만대로 2.3배로 증가했다. CM 가입률이 지난해 15.5%에서 1년 만에 5.0%포인트 증가한 것도 모바일 가입이 급증한 덕분인 셈이다.

보험가입 시 인증방법이 기존 공인인증서에서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으로 다양화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공인인증서 외에 다양한 인증수단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보험업법 시행령이 지난해 4월 개정됐다. 올해 6월말 현재 공인인증서 인증비율이 90.3%로 여전히 높지만, 신용카드와 휴대전화가 각각 5.1%와 4.2%로 높아졌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신용카드·휴대전화의 인증비율이 21.5%로 PC(3.9%)보다 훨씬 높았다.

KB손해보험의 경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서 모바일이 지난해 10월 이후 PC 매출을 앞지르며 현재 모바일 채널을 통한 가입이 5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CM 채널은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보험가입의 편리성까지 갖춘 인슈테크 사례”라며 “규제 개선으로 보험 가입자의 편익 제고가 입증된 만큼 금융당국과 업계는 향후에도 각종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년간 오프라인 채널의 가입률은 53.3%로 2.0%포인트, 텔레마케팅(TM) 가입률은 26.2%로 3.0%포인트 감소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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