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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기간 2배인데, 해외여행은 3배 증가…장거리 선호
여행업계 집계, 유럽은 작년 4~5배
1일평균 해외여행객 50% 증가한 셈
가장 많이 출국하는 날은 10월 5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헬로, 조상님! 멀리서 추석 인사 올립니다.”

열흘이나 되는 긴 올해 추석연휴 때문에,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작년 추석때에 비해 급증하고, 행선지도 먼거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리조트에서 명절 아침 단체 차례를 지내는 경우는 많았는데, 앞으로는 해외 여행지에서 단체 패키지 관광객들이 여행 중 조상의 은덕에 감사를 표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요즘 유럽지역 중 한국인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인]

19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올 열흘 추석연휴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작년 닷새 연휴의 3배를 넘었다.(증가율 205.9%) 1일 평균으로 환산하면 올 추석연휴 해외여행객 증가율은 작년 대비 50%가량 된다.

유럽행은 무려 4.6배, 일본은 3.9배, 동남아는 3배, 남태평양 2.3배였다. 평소 예약자들의 해외여행 행선지는 일본-동남아-중국-유럽 순으로 많지만, 올해 추석연휴의 경우 동남아-유럽-일본-중국 순이었다고 이 여행사측은 설명했다.

모두투어 역시 비슷한 예약 증가율을 보였다. 패키지는 미주 3.5배, 유럽 3.4배, 남태평양 2.8배, 동남아 2.6배, 일본 2.2배였다. 항공권은 자유여행이 많은 일본이 3.5배, 남태평양 3.5배, 미주 3.2배, 유럽 3배, 동남아 2.8배였다.

원형진 모두투어 팀장은 “연휴가 2배 늘고, 예약은 3배 안팎 증가했기 때문에, 동일 기간으로 환산한다면 실제 올 추석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국민은 작년의 1.5배 즉,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미주가 작년 추석연휴의 4.5배에 달했고, 유럽은 3.5배였다. 전체적으로는 올해 예약객은 작년의 2.4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휴 기간 가장 많은 여행객이 출국하는 날짜는 10월 5일이었다. 이어 10월 4일, 3일, 1일 순으로 출국자가 많았다.

업계 1,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한국인 예약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동남아-일본 순이었다.

스카이스캐너는 작년과 올해 추석연휴 해외 항공권 검색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9월30일~10월9일)가 작년(9월14~18일)의 8.5배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스카이스캐너 분석 결과, 여행자 일행의 특성 중 나홀로 여행이 절반 가량 됐고, 가족 단위 비중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10.8%로 늘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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