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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중소형社, ADAS 자회사 ‘효자’ 기대 ‘UP’
- 아이솔루션, 모빌아이 연계 효과
- PLK테크놀로지, 국토부 첨단안전장치 장착 시범 사업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소형 반도체 상장사들의 자회사들이 첨단운전자시스템(ADAS) 사업에 적극 진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는 ADAS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까지 26억달러(약 2조676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10년 6억4380만 달러보다 약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진=오픈애즈]

비메모리 반도체를 유통하고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니퀘스트는 자회사인 피엘케이테크놀로지(이하 PLK)의 ADAS 기술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PLK는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ADAS 알고리즘 개발 업체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자율주행 관련 납품 경험(지난 2009년 이후)이 있는 업체는 모빌아이와 PLK가 유일하다. PLK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차선이탈경보장치(LDW)를 납품한 적이 있으며, 금호고속과 대우버스에 앞차 추돌경보장치(FCW)를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또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첨단안전장치 장착 시범사업자로 선정, 화물복지재단과 전세버스조합에 ADAS 제품의 장착을 지난 5월 말 완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일엔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PLK 사무실을 방문했다”며 “PLK는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로 시작했다는 점, ADAS 관련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반도체 IC를 최종적으로 검사하면서 불량품을 검사해내는 소모품의 일종)을 공급하는 ISC 역시 자회사를 통해 ADAS 사업에 진출 중이다. 

[사진=관련 업체 실적 추이]

ISC의 자회사인 아이솔루션은 지난 2008년 설립돼 자동차용 카메라에 대한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후방카메라 등 운전보조용 카메라와 달리 자율주행용 카메라는 인명 안전과 직결된다. 차량용 카메라는 모바일용 카메라에 비해 검사 환경이 혹독하지만 공정 비용이 비싸 장비의 평균 판매단가가 높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아이솔루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테스트 솔루션 장비가 모빌아이에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 EQ9000에만 납품되던 ADAS 관련 제품이 향후 소나타나 산타페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이솔루션의 실적상승세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솔루션이 인증을 받은 모빌아이는 현재 ADAS 분야에서 세계 1위인 기업이다. 보행자와 차량 인식을 통해 사고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방 추돌, 차선 이탈, 차간거리 확보, 보행자ㆍ자전거 추돌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해주는 경보 기능이 대표적이다. 특히 최대 2.7초 안에 경보가 울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한 카메라 기술이 독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SC는 소켓 실적이 나아지는 가운데 ADAS를 통해 성장성까지 갖춘 격”이라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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