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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만에 또 지진 참사…멕시코, 7.1 강진으로 최소 138명 사망
-고층 건물 다수 붕괴…사상자 수 늘어날 듯
-1985년 멕시코 대지진 32주년 되는 날 또 비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14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규모 8.15의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 불과 12일 만의 일이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건물이 붕괴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이날 지진으로 오후 7시 40분 현재까지 최소 13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발생한 강진으로 멕시코 시티 시내 건물들이 붕괴된 가운데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건물 사이로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최소한 138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멕시코 시티=AP연합뉴스]

멕시코 중남부 모렐로스 주(州)에서 54명이 사망했으며 남동부 푸에블라 주와 멕시코 주에서도 각각 26명과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각 주 정부가 사상자 규모를 파악 중이며 정확한 피해 현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진 진앙에서 가까운 중남부 지역에서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선 현재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너진 건물의 매몰자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구가 집중돼 있는 멕시코시티 등에서 고층 건물이 다수 붕괴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 44채의 건물이 무너졌다”며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진 건물에 갇혔던 50~60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미구엘 앙헬 오소리오 총 멕시코 연방 내무장관은 “사람들이 붕괴된 건물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진 건물이 추가로 붕괴하기 쉬워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의 여파로 전력 공급도 끊겨 380만여 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지진은 공교롭게도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에 발생했다.

특히 최근 규모 8.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지 12일 만에 강진이 다시 발생해 현지 주민들은 다시 충격에 빠졌다.

지난 7일 밤 멕시코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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