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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교육센터’ 설립 50주년…원자력 인력양성 산실 우뚝
- 10년간 1만여명 전문인력 배출, 해외 인력양성에도 앞장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운영중인 국내 최초의 원자력 인력 양성기관 ‘원자력교육센터’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원자력교육센터는 원자력 이용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67년 문을 연 이래,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 분야의 인력양성에 기여해 왔다.

우리나라 초창기 원자력 인력 양성은 1950년대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2 도입을 위해 원자력연구소 설립에 참여한 전문 인력이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의 국제교육과정에 참가하며 본격 시작됐다.

해외 교육생들이 원자로 시뮬레이터 교육을 듣고 있다.[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이와 함께 원자력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1958년부터 1962년까지 5년 간 약 200명의 인력이 해외파견훈련에 참여, 해외 전문가 초청 국내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당시의 국내 원자력 인력 양성은 해외에 의존해 배우는 교육훈련이 주를 이뤘다.

1960년대 국내 최초 원전 도입 계획이 착수됨에 따라, 1967년 원자력교육훈련을 전담하는 원자력연수원이 설립됐다.

이에 따라 기존 연구용원자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분야 외에 원자력발전 및 핵연료 분야로 교육훈련이 확대됐고, 관련 교육사업도 한층 더 체계화됐다.

1980년대 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원자력 핵심기술 국산화 사업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핵심인력 육성도 센터의 주요 역할로 자리잡았다. 이를 통해 1980년부터 10년 간 국내 20여개 기관 약 1만여명의 원자력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1990년대 국내 원자력 기술자립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센터는 해외 원자력 인력 양성에 눈을 돌렸다. 대표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원자력 요원 양성 사업을 시작해, 1990년부터 10년 간 해외 25개국 500여명의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또한 국가 원자력기술 수출 성과인 요르단연구로(JRTR)와 소형원자로 SMART 사우디 수출과 연계해 해외 교육생들에게 실습 위주의 원자력 기술 교육과 국내 역사, 문화 체험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이들이 자국의 원자력 1세대로 자리잡는 데도 기여해 왔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앞으로도 해외 원자력 인력 양성을 통해 개도국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인적 인프라를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수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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