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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칼럼-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관광산업 위기극복의 解法
우리나라는 1945년 이후 계속되는 국가적 혼란으로 관광산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세계 각국과의 수교 등 외교관계가 늘어나면서 외래관광객 수용을 위한 숙박시설의 건설, 철도 국유화, 항공사 설립 등의 관광개발이 이루어졌다.

1960년대 와서 관광산업의 기반조성과 체제가 정비되었고 관광진흥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관광사업법, 관광사업진흥법 등의 법령이 제정되었다.

이후 고도성장과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 등으로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하였고, 1970년대 들어서면서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 적극적인 관광진흥 시책과 각종 지원정책을 펼쳤으며 1978년 외래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 올림픽,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총회 개최, PATA 총회 등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국제 관광시장에서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향상 시켰다. 또한,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로 해외여행객 수도 크게 증가하였다.

1992년 한중 수교를 통해 중국과 문화·관광 교류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2002년 월드컵개최, K-POP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져나가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관광산업도 급성장하여 2012년에는 외래관광객 천만명을 돌파하였고 작년에는 1724만명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이렇듯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경제발전, 대외무역 및 외교활동 등 국가 간의 협력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국내·외적으로 정치, 경제, 환경적 변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여 왔다. 제조업 중심의 경제성장의 한계를 관광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며 국민생활의 질도 향상시켜왔다.

관광산업은 국가 지역간 인적교류를 통한 평화산업으로써 국제교역을 증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간의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왔다. 국경을 넘나드는 관광은 생래적으로 ‘평화’이다. 우리 관광인들은 언제든 평화를 얘기할 수 있다.

유일한 분단국가로 안보라는 무거운 짐을 항상 짊어지고 있으나 관광산업을 통한 관광 인적교류를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증진에 기여해 왔다.

최근 북한핵실험 등으로 인한 안보위기설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으며 중국의 금한령(禁韓令)으로 한중간의 인적교류가 급감한 상태이다. 한중 수교이후 쌓아올린 양국 간의 문화·관광 교류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민간차원의 인적교류는 상호 이해충돌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되어야 생산적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유엔(UN)에서는 관광을 ‘모든 사람들 그리고 모든 나라의 정부가 찬양하고 권장할 가치가 있는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바람직한 인간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1979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제3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1970년 9월 27일 「세계관광기구헌장」이 채택된 것을 기념하여 이 날을 ‘세계관광의 날’로 지정한 것은 세계 각국에서는 관광산업 발전을 다짐하고 평화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9월 27일 44번째를 맞이하는 관광의 날! 국민 모두가 함께하며 즐기는 축제의 날이 되어야 하겠다. 전 국민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문화 확산을 통한 건전한 산업 발전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관광산업의 건전한 발전이 국격상승의 비결임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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