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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위원장 만난 文대통령 “평창올림픽 안보불안 해소하자”
11월 유엔총회 휴전결의안 채택
북한 올림픽 참가 등 협조 당부
바흐 위원장, 北 참가 우려표명

[뉴욕=김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두고 유엔총회 휴전결의안 채택과 북한의 올림픽 참가 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바흐 IOC 위원장의 접견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37분부터 39분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두고 IOC는 물론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IOC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하나가 돼 보란 듯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면 안보 불안을 씻어내고 평화와 안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1988년에 한국은 분단국가로서 의미 있는 하계 올림픽을 치러냈고, 동서 진영 간 가장 많은 국가를 참여케 해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만들어냈다”며 “이후 세계의 냉전구도 타파에도 큰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이 제출한 유엔총회 휴전결의안이 11월 13일에 예정대로 많은 국가 지지 속에 채택되면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고, 북한이 참여한다면 안전은 더욱더 보장될 것”이라고 했다. 유엔총회는 1993년 이래 올림픽을 앞두고 대회 기간 내에 모든 국가가 휴전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왔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에 대해 우려도 표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이 예선전을 통과하면 당연히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우리가 초청장을 보내고 북한 선수단 참가 여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바흐 위원장은 “유엔총회 휴전결의안 채택에 한국의 유명 동계 스포츠 선수가 타국 유명선수를 초청해 함께 홍보활동을 한다면 평창 올림픽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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