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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동역·한성대역 주변 재생사업은 계속된다
산업단지·복합환승센터 건설
‘369성곽마을’ 주거개량사업 박차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접지에 창업ㆍ문화산업단지와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주변 ‘369성곽마을’에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실시된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시를 ‘도시재생뉴딜’ 사업지에서 배제했지만, 서울시는 자체 재생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열어 창동 1-9번지 일대(2만7423㎡)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하는 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도시개발구역은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주거ㆍ산업ㆍ문화ㆍ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새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창동 도시개발구역은 사업지구를 분할해 추진한다. 1지구는 지난 3월 확정고시된 ‘창동ㆍ상계 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짓는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1년 완료할 계획이다. 2지구는 장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추진중인 KTX(수서~의정부)ㆍGTX-C(금정~의정부) 노선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2022년 이후에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은 2025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창동ㆍ상계 일대가 일자리ㆍ문화중심의 동북권의 광역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성북구 삼선동1가 ‘369성곽마을’의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안도 수정가결됐다. 이곳은 한양도성에 인접한 9개권역 성곽마을 중 하나로, 저층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다. 2013년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도시재생을 통한 대안개발 방식을 모색해 왔다.

주민들은 마을운영회를 비영리단체로 등록해 공공사업을 주도하고, 주택개량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한편, 지역 예술인 및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경제 재생모델을 구현하려하고 있다. ‘369성곽마을’이라는 명칭 역시 대안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붙인 이름이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공원과 마을학교를 조성하고, 문화예술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개량을 위한 비용 지원도 이뤄진다.

한편 정비사업이 수년째 진척이 없었던 정릉5구역(성북구 정릉동 410-10번지 일대), 충정로1구역(서대문구 충정로3가 281-11 일대), 동선1구역(성북구 돈암동 74-15 일대), 성북3구역(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 등은 정비구역이 직권해제됐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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