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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한국방문 반등, 베트남 증가율 압도적 1위
방한객 여전히 1위 중국인, 감소세 둔화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찾아줘 고마워~”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올 8월 외국인관광객의 한국 여행의 감소세가 7월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율도 낮아졌고,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에서 소폭 증가로 반전했다.

베트남 관광객의 방한이 무려 33.5%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주요 12개국 중에서 8개국이 증가세를, 4개국이 감소세를 보였다.

[표=한국관광공사 8월 인바운드 관광 통계]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로 반등= 한국관광공사는 8월 외국인관광객 한국방문 통계 발표를 통해 비(非)중국 중화권 증가세 지속 및 중국, 아중동 지역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작년 8월에 비해 33.7% 감소한 110만3506명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그 한달 전인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8% 줄어든 바 있다.

국제정치문제로 과도하게 부풀려진 관광분야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정책임자가 대외적으로 ‘한국 안심 여행’을 적극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인의 경우 한국으로 가려는 수요는 많았으나, 한국인의 방일 급증에 따라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좌석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소폭증가에 그쳤다고 관광공사측은 설명했다. 일본인은 8월 한달간 22만 6735명이 방한해 작년 8월에 비해 0.6% 증가했다. 7월에는 마이너스 8.4%를 기록했었다.

“중국인 개별관광객에 극진한 환대를”= 중국인 방한객 감소세는 둔화(7월 -69.3%, 8월 -61.2%)됐다. 중국인은 올 8월 33만9388명이 방문, 여전히 나라별 방한객수 1위를 이어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에게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향후 ‘유커들의 한국행 러시’를 이뤄낼 중요한 ‘마중물’이다. 중국 정부도 정경분리 원칙을 알고 있으므로 중국내 프로모션도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며느리의 나라’ 베트남은 8월중 2만7572명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동기 대비 33.5%나 늘었다. 방한 국가별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대만은 8만1867명으로 3.0%, 미국은 7만1496명으로 3.0%, 홍콩은 5만9259명으로 4.9%, 태국은 1만3497명으로 12.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내 무슬림 여행인프라가 크게 확충되면서 말레이시아인의 증가율은 13.4%로 증가율 2위에 올랐다.

러시아도 의료관광 등의 협력, 한국인의 러시아행 증가에 힘입어 12.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인 해외여행 15.6% 증가= 한국과의 관광 교류가 활발하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는 방한객이 다소 줄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측은 “중국발 크루즈 감소로 인해 승무원 비율이 높은 국가(필리핀, 인니, 인도)의 방한객 감소,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전 우려의 과도한 증폭, 국내 아웃바운드 성수기에 따른 외국인의 한국행 항공 좌석 확보 어려움 등의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방한객은 총 886만 41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8개월 누계에서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곤 9개국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한국 내 무슬림 인프라 개선, 인도네시아행 한국인 방문객 증가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한국을 더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8월 한달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작년 8월(238만5301명)에 비해 15.6% 늘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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