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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에도 숨은 보험금 173억
지난 5년간 휴면보험금 48억원 출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찾아가지 않는 우체국 휴면보험금 액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적극적인 환급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이 25일 우정사업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체국 휴면보험금은 지난 6월 현재 9만9000건에 173억 원으로 집계됐다.

휴면보험금은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료 납입을 중지했거나 연체해 보험계약 효력이 상실된 보험금이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계약의 보험금으로 만기가 상당 기간 지났는데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이다. 우체국 휴면보험금은 2013년 203억원에서 2014년 220억, 2015년 222억, 2016년 228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며, 올해도 6월 기준 173억원에 달했다.


우체국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 만기나 해지ㆍ시효일에서 3년이 지나면 미소금융재단이나 서민금융진흥원에 넘어간다. 최근 5년간 미소금융재단과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6만1000건,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문자, 이메일 등으로 환급을 안내하고 있지만, 출연되는 휴면보험금 규모가 늘고 있어 적극적인 환급 홍보가 필요하다고 김정재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환급 안내를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실천해 환급금 전액이 계약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생명·손해보험사들을 상대로 약 1조3000억원(640만건) 규모의 휴면보험금 환급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보험 계약자가 숨은 보험금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조회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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