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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통령-여야대표 회동은 사단장 사열”
- ‘보여주기식 정치쇼’에 들러리 안 해…불참 의사 재확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대표 회동에 불참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송파우체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 전부를 불러서 청와대 행사를 하겠다는 것은 사단장 사열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식, 말하자면 정치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대화를 한다면 일대일로 한 두 시간 정도 나라 전체 현안을 놓고 얘기할 수가 있어야지. 열명이나 불러서 앉혀 놓고 한 사람 앞에 2~3분도 얘기하면서 뭘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송파우체국 택배 작업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 대표는 “그런 식으로 쇼를 하는데 야당이 왜 들러리가 돼야 하나. 그런데 자꾸 거부를 하면 소통을 안 하는 것처럼 몰아붙이고 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남북 북핵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냐. 저쪽은 대화론자, 유화론자고 우리는 대북강경론자다. 지금 그런 상태에서 만나서 무슨 할 이야기가 있느냐”며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하고 도대체 만나서 얘기 접점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양자회담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홍 대표는 “단둘이 만나면 문제는 달라진다. 단둘이 만나면 토론을 통해서 해결할 길도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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