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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과방위, 네이버ㆍ카카오 등 국감 불참 ‘성토’…“고발 추진”
- 해외출장 이유로 대부분 불출석
- 주요 기업인 증인 중 SKTㆍLG전자만 참석 예정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기업인 증인의 불출석에 대해 한 목소리로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종합감사 때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소, 고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 등 국회 과방위 원내교섭단체 3당 간사들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증인들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키로 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국감에는 ICT 분야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대부분 해외출장을 사유로 불참했다.

과방위에 따르면, 불출석한 증인들은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해외 거주),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다.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 예정인 기업인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최상규 LG전자 국내영업총괄 사장 등 일부에 불과하다.

김경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오후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확인감사 날에 다시 증인으로 채택해 소환할 예정”이라며 “이에도 불응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여야 간사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경민 의원 역시 “일반 증인들이 급조된 해외 출장이나 실무자 대리출석 등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이해진 전 의장이 올해 8월 주식을 매각한 것과 김범수 의장의 해외 원장 도박 문제 등을 거론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국민 의혹을 풀어야 하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국감출석을 거부했다”며 “국회의 권위가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신상진 과방위원장은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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