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카밀 임프렉스’ 인수…합판 표면용 페놀수지 세계 2위에



목질자재업체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은 핀란드의 ‘테고필름’ 생산업체를 345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핀란드의 대표 목재기업 코트카밀주식회사(Kotkamills Oy)의 테고필름 브랜드인 ‘임프렉스(Imprex)’를 생산하는 자회사 ‘코트카밀 임프렉스(Kotkamills Imprex)’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테고필름은 종이류의 하나인 크라프트지를 페놀수지에 담갔다 건조한 시트다. 합판에 열로 접착, 콘크리트 패널용으로 쓰인다. 테고필름은 동화기업을 포함, 글로벌 3개 사만 생산하는 표면소재다.

동화기업은 이로써 독일 기업에 이어 테고필름 세계 2위 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또한 유럽 내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향후 유럽, 러시아, 남미 등 신규 시장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카밀 임프렉스는 유럽의 테고필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 제품은 품질이 우수해 유럽 대형 합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동화기업 측은 “테고필름은 합판산업의 성장과 흐름을 같이 한다. 유럽은 합판산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현장 거푸집 용도 뿐 아니라 가구, 선박 제조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기업은 지난 4월 액상 페놀수지 생산량 국내 1위의 기업인 태양합성을 405억원에 인수한데 이번 인수로 화학분야를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