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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지긋지긋한 무좀, 인내치료가 답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 중 발에 생기는 병변입니다. 무좀은 병의 상태와 발생부위, 원인균에 따른 치료법이 다른데, 족부백선(발무좀)은 간단한 경우 바르는 약만 한두달 사용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보통 1주일 안에 가려움은 물론 발가락이 갈라지거나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무좀이 완치된 것은 아니며, 현미경 관찰을 통해 진균의 박멸을 확인한 후 치료를 끝내야 합니다.

진물이 심한 경우에는 약 도포 전 진물을 없애기 위해 약물에 발을 담그는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먹는 무좀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무좀을 오래 방치하면 세균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데, 세균이 발생하면 무좀약을 발라도 별 효과가 없어 이차적인 문제를 같이 해결하면서 치료해야 합니다. 이때 무좀을 빨리 치료하고자 강한 각질용해제(껍질 벗기는 약)를 무좀에 바르는 행위는 극도로 피해야 합니다. 이 약을 바르게 되면 병변 부위의 피부가 많이 제거돼 가려움증 해소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자극성 피부염이나 2차 세균감염에 의해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무좀에 민간처방에 의지해 혼자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넷을 활용하면 무좀에 효과적인 민간요법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섣불리 사용했다간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2차 세균에 감염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무좀 완치를 위해서는 치료를 게을리 하지 말고 꾸준히 약을 바르는 것이 중요하며, 무좀은 증상이 사라지고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일지라도 재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약 3~4주간 곰팡이 박멸을 위한 약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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