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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인플레 곧 시작될 것”…연내 금리인상 무게 더해
-“일시적 요인 사라지면 인플레이션 상승 시작될 것”
-금리인상 재개도 시사. 12월 회의에서 인상 단행 전망
-허리케인 경제성장률 타격 일부 있으나 연말엔 반등 예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을 낙관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은행 연례 세미나에서 “올해 연준 목표치(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에 놀랐다”면서도 “휴대전화 서비스 가격 하락과 같은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주개발은행 본부에서 열린 국제은행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AP]

올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한 것과 일자리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근거로 내세웠다. 지난 9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4.2%를 기록했다. 옐런 의장은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옐런 의장은 성장하는 경제지표를 반영해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곧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옐런 의장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유력한 예상에 낙관적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올해 3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미 경제에 미칠 영향도 언급했다. 그는 허리케인이 입힌 경제적 피해로 인해 7~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다소 둔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장기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활동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춤한 성장세가 연말까진 반등할 것이라고 옐런 의장은 전망했다.

한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별도 섹션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마련된 금융 규제들을 트럼프 행정부가 축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소규모 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를 적극 지지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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