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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입헌민주당, 고이케 신당 제치고 약진…“제1야당 넘본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 중의원 총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 인기가 시들하면서 최근 창당한 입헌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 12~15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중의원 선거 판세를 분석한 결과, 총 의석수 465석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최대 300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32~35석을 더하면, 개헌 발의 기준인 310석(전체 의석의 3분의 2)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다노 유키오 민진당 대표대행이 지난 2일 도쿄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헌민주당’ 창당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희망의 당은 지난 10일 선거 공시 전 의석수인 57석을 밑도는 40석 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반면 입헌민주당은 공시 전 16석의 3배 이상인 50석 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입헌민주당은 제1야당이었던 민진당이 희망의 당에서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이에 합류하지 않은 진보 성향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달 초 창당됐다.

산케이는 “입헌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약진할 기세”라고 분석했다.

예상 의석수는 희망의 당이 39~52석, 입헌민주당은 46~60석 수준이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조사 결과 희망의 당이 15%를 차지했고, 입헌민주당이 14.6%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자민당은 32.9%로 1위를 지켰다.

희망의 당 지지율은 고이케 지사 인기와 비례했다. 고이케 지사에 대한 지지율 역시 지난달 조사 때보다 27.2%포인트 추락한 39.2%로 조사됐다.

희망의 당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0.7%에 달했다.

한편, 산케이가 280선거구 중 145개 선거구에서 자민ㆍ공명당, 희망의 당, 입헌민주ㆍ공산ㆍ사민당 등 3개 세력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80% 이상에서 여당이 우위를 차지했다. 향후 정권 운영 틀에 대해서도 ‘자민당 중심’이 50.5%로 가장 많았다. 다만 아베 내각 지지율은 42.5%로 지난달보다 7.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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