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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각 부문 1위 놓고 혈투
KLPGA 네번째 메이저 19일 개막
정은-진영-지현-해림-승현 출동
역대 이 대회 두 번 우승자 없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스물일곱 번째 대회이자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6000만원)이 19~2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파72ㆍ667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는 이정은, 고진영, 김지현, 김해림, 이승현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 뿐만 아니라 박인비, 이미향, 수잔 페테르센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참가한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KLPGA 명예의 전당에 4번째(1호 구옥희, 2호 박세리, 3호 신지애)로 입회하는 박인비는 두 달 만에 다시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정말 절묘하게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해 온 파트너, KB금융그룹 대회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됐다. 다시 한번 좋은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이정은 [KLPGA 제공]

지난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우승 직후의 좋은 기운으로 메이저대회를 치를 수 있어 너무 기쁘다. 하지만 들뜬 마음을 최대한 절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내 골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린적중률에 방점을 두겠다는 고진영은 “KLPGA 투어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선수들이 즐비하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톱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역대 이 대회 우승자는 이보미, 장하나, 김효주, 이승현, 전인지, 김해림 등이다. 김해림은 “메이저대회라서 더욱 긴장된다. 지난 교촌대회 당시 욕심부리지 않고 경기했기 때문에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등 총 4개 부문에 선두로 올라있는 이정은6와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오지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물서던 박지영, 괴물신인 최혜진도 저마다 야심을 품고 출전한다.

▶고진영 [KLPGA 제공]

KLPGA 대회를 처음 개최하는 이번 대회장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은 과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개최한 골프장이며,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2년간 이어져 온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 기록한 선수는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해림과 이승현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 대회 역대 첫 다승자가 된다.

이번 대회 컷 통과만 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선두 이정은6와 2위 김지현이 약 2억 3천만 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위 오지현과 4위 고진영이 약 5000만 원의 차이를 두고 그 뒤를 따라붙고 있다. 메이저 대회 2개를 포함하여 남은 4개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이 약 5억4000만원이어서 올시즌 성적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평균타수에서도 고진영과 이정은6가 69.67점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 두 선수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부문은 장은수가 148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박민지가 1354점으로 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편,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KLPGA와 한국유방암학회가 공동으로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도 유방암 예방과 퇴치를 위해 참가선수들이 한국유방암학회의 상징인 ‘핑크리본’을 패용하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며, 이 캠페인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진행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K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등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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