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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배터리 등 리튬전지 대체 ‘공기아연 2차전지’사업 본격화
EMW에너지, 세계최초로 개발
내년 1월 미국CES서 기술 소개


EMW에너지(대표 류병훈)가 세계 첫 개발한 ‘공기아연 2차전지’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외에서 대규모 공장을 설립, 양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에 참가, 공기아연 2차전지 시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컨퍼런스를 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360번까지 충·방전이 가능한 공기아연 2차전지 개발을 완료하고, 1kW급 배터리팩 시제품을 만들었다.

EMW에너지 류병훈 대표는 18일 “1차전지에 이어 3년만에 2차전지 개발도 마쳤다. 리튬이온 2차전지 기준 300번인 충·방전 횟수를 360번으로 늘렸다”며 “연구개발을 강화해 충·방전을 총 500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MW에너지가 최근 360번까지 충·방전이 가능한 공기아연 2차전지 개발하고, 세제품으로 만든 1kW급 배터리팩.

개발된 시제품은 전기차(EV)나 에너지저장장치(ESS)로서, 리튬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나 ESS에 쓰일 경우 에너지효율은 리튬전지의 2∼3배 이상, 크기는 절반에 불과하다는 게 류 대표의 주장이다.

또 리튬전지에 비해 폭발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EMW에너지는 일단 글로벌 제휴를 통해 국·내외에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정용 ESS로 먼저 보급, 가정내 전력사용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 관련 기업들과 투자유치 등 전략적 제휴에 나서기로 했다.

류 대표는 “내년 1월 CES서 컨퍼런스를 열어 기술을 소개하고 제휴선을 찾겠다. 그 이전에 국내에서 기술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기아연전지 관련 원천기술은 우리가 거의 다 갖고 있다. 사업은 이제 본격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인데다 보급을 늘리려면 글로벌 제휴로 갈 수밖에 없다. 기술사용료와 매출의 일부를 받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MW에너지는 17∼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방산전(ADEX 2017)’에 참가, 지난 2015년 개발한 공기아연 1차전지 제품을 전시 중이다. 일본에는 ‘에이터너스’라는 브랜드로 방재용 공기아연 1차전지를 수출하고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도 열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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