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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주의회 하원의원 “김정은 美 공격은 자살적 확증파괴”
-“김정은, 매우 거만한 호언장담”
-“北 미사일 대피시간 15분 불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핵ㆍ미사일로 위협하고 있는 미국 하와이의 주의회 하원의원이 핵공격이 시작된다면 북한만 파괴되는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와이 주의회 10선 중진으로 현지 공화당 원내총무를 역임한 진 워드 하원의원은 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해 조언한다면 자국민들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라며 “누가 핵공격을 시작하던 양측 다 확실히 파괴되는 상호확증파괴(MAD) 상황이 아니고, 북한만 파괴되는 자살적 확증파괴(SAD)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미국을 힘으로 압도할 수 없다”며 “김정은의 허풍은 자국민들에게 부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워드 의원은 북한의 위험수위를 넘어선 대미 위협 발언에 대해선 “북한 외에 어떤 나라도 미국에 그런 위협을 하지 않았다”며 “김정은은 매우 거만한 호언장담을 하고 있는데 누구도 미국에 대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워드 의원은 “하와이 주방위군에 따르면 북한에서 하와이까지 20분이면 미사일이 도착하는데, 미사일이 하와이로 향하는 것을 파악하기까지 5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며 “북한의 핵ㆍ미사일 공격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면 주민들이 실내로 대비하기까지12분에서 15분의 여유가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계속 미사일 시험을 했고 하와이, 알래스카, 미 본토까지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며 “하와이뿐 아니라 모두가 이 문제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드 의원은 강연과 공청회, 설명회를 통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공격 가능성과 대처요령을 전파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펼치는 중이다.

그는 “사람들이 관련 정보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정보를 제공하되 사람들에게 겁을 주지는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드 의원은 북한 핵ㆍ미사일 대처요령으로 실내로 들어가고(get inside), 실내에 머물고(stay inside), 방송을 청취(stay tuned)하는 등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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