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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닻올린 체인지업캠퍼스] 남경필 “신개념 창의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리더 양성”
기존 영어교육 중심 경기영어마을 탈피
진화·혁신 품은‘ 체인지업캠퍼스’로 변신

VR·코딩·드론 등 체험중심 프로그램 운영
인프라 창작경험·어울림 공간 조성에 중점

교육청과 협력 교사·학생 시설이용도 추진
“사교육 없는 ‘즐거운 지식배움터’로 육성”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4차 산업혁명시대 키워드는 ‘체인지업’이다. 교육에 변화와 혁신을 불어넣은 신개념 교육시스템 ‘체인지업 캠퍼스’가 닻을 올렸다. 영어교육만을 전담했던 파주 영어마을이 교육 니즈를 충족시키기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하고 미래인재 양성 베이스 캠프로 출발했다. 체인지업 캠퍼스는 대한민국 미래 교육 비전이자 새로운 모델로 한국교육의 신선한 교육돌풍을 일으키고있다. 지난 15일 파주에서 진행된 체인지업캠퍼스 현판식에서 남 지사는 “체인지업캠퍼스는 진화와 혁신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라고 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이 남 지사의 목표다. 그는 “창의교육으로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인재양성 기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5일 체인지업 캠퍼스 현판식에서 축사를 맡아 “체인지업 캠퍼스를 즐거운 지식배움터로 키워나가겠다”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제공=경기도청]

이날 현판식에는 남 지사와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현판식을 기념해 20여개의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진로체험 박람회가 개최됐다. 박람회에서는 VR(가상현실), 3D 프린터, 드론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과 미술체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창작활동 교육, 학생 1:1 진로상담, 진로적성 검사 등이 진행됐다.

체인지업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경기영어마을에서 전환된 브랜드다. 영어교육 프로그램만 운영되던 방식에서 탈피해 창의교육, 교사연수 등 16개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였다.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딩, 디자인싱킹, 드론, 3D프린팅, 문화예술, 과학 멘토 등 체험 중심의 미래교육이 과감하게 도입됐다. 각 교육프로그램은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도민들이 원하는 우수 프로그램을 선발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신축적으로 운영된다. 체인지업캠퍼스는 미래교육 캠프, 자유학년제 맞춤형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남 지사는 교육청과 교육 협력을 추진해 교사와 학생들이 체인지업캠퍼스 시설을 이용하도록 해 참여 프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 15일 경기도 체인지업캠퍼스에서는 현판식과 함께 진로체험 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3D 프린터, 드론, VR(가상현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앞서 경기도는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과 창의인성테마파크 TF를 구성해 지난 1월31부터 5월1일까지 5차례 TF회의 등을 통해 의견도 조율했다. 지난 5월 4일 미래교육 추진계획이 수립됐다. 미래교육 사업설명회가 개최했고, 미래교육 공모를 통해 5개 분야 22개 기관이 공모했다. 경기도교육청 등 7개 기관이 선정됐다.

체인지업캠퍼스는 창작 경험과 어울림이 가능한 공간 조성을 위한 인프라에 심혈을 기울였다. 교육 1동과 체험 교육1동의 23개 강의실을 각각 메이커 스페이스, 소프트웨어 수업과 자유학년제 체험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공연장, 스포츠센터, 숙소 등 노후된 시설물도 전면 개ㆍ보수했다.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수 있는 진로체험 박람회도 수시로 개최한다.

지난 15일 경기도 체인지업캠퍼스에서는 현판식과 함께 진로체험 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3D 프린터, 드론, VR(가상현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남 지사가 추진한 체인지업캠퍼스는 조성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는 도의회, 교육청 등과 협의와 동의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체인지업캠퍼스는 남 지사 교육연정의 ‘열매’다.

남 지사는 “체인지업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채로운 체험 교육을 운영하는 ‘즐거운 지식배움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체인지업 캠퍼스는 내년에 우수 프로그램 공모를 거쳐 오픈플랫폼 체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 남 지사는 “학교폭력 예방, 인성 함양, 심리치료 등 공교육을 보완하는 프로그램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체인지업캠퍼스가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21세기 미래교육의 베이스캠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체인지업캠퍼스, 지식, 스타트업캠퍼스 등 3색(色)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고있다. 일자리변화, 로봇과 인간의 공생등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창의ㆍ도전ㆍ 협력으로 변화를 이끄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그의 몫이다.

지난 15일 경기도 체인지업캠퍼스에서는 현판식과 함께 진로체험 박람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3D 프린터, 드론, VR(가상현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그는 사교육 폐지를 강조한다. 지난 대선 후보로 뛸때 그는 “국민투표로 사교육을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우리 사회는 연간 20조 원에 이르는 사교육으로 인해 모두 함께 낭떠러지로 달려가고 있다. 죽는 길인 줄 알면서도 옆 사람이 뛰니 나도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제 누군가 용기를 내 ‘멈추자‘는 휘슬을 불어야 한다. 사교육은 권력도 해결하지 못했다. 법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국민적 동의만이 유일한 해법이다”고 했다.

남 지사는 “사교육 필요 없는 세상. 구시대의 적폐를 청산하는 교육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학교를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은 입시공부 외에 창의력을 포함한 사회적 교육을 모두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학교를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학교교육과 학생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학교시설 개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고교입시 개혁, 특목고·자사고 폐지도 남 지사가 주장한 교육 신념이다. 사교육을 조장하고 고소득층에 유리한 복잡한 대학 입시제도를 간소화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남 지사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공보육시설 지속 확충도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보육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요즘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해결책 마련인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그리고 보육과 사교육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 지사는 “내 아이들은 나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보육시설 확충은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 요소”라고 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집이 분포(약 30%)하고 있다. 이 중 90% 이상이 민간·가정어린이집이다.

남 지사는 최근 ‘따복어린이집’이라는 경기도형 공보육 시범사업을 선보였다. 따복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 신축에 따른 예산 부담(약 20~30억원/개소)을 극복했다. 공공기관이 직접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임차해 3개소(용인, 하남, 성남)를 운영중이다. 올해는 민간·가정어린이집 5개를 매입한다. 지방비의 50%를 경기도가 부담한다.

또 임대형과 별도로 운영이 부실한 어린이집을 매입하여 국공립화하는 매입형 따복어린이집 5개소(민간2 가정3)를 새로이 추진할 계획이다.

따복어린이집은 공공기관 직접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해 민간·가정어린이집의 운영상 애로점과 개선점을 파악중이다. 아동, 부모, 보육교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공보육 확충 모델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오는 2040년까지 경기도 전체 어린이집의 30% 이상을 국공립이나 따복어린이집 등 공보육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이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표준보육과정 준수와 투명한 운영으로 학부모 부담이 감소되고, 친환경 급식과 쾌적한 보육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인 직접 운영·관리해 학부모 신뢰감이 높아진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남 지사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택고민 해결과 창업 지원을 위해 따복기숙사도 선보인다.

그는 “따복기숙사는 경기도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따뜻하고 복되게 지낼 수 있도록 마련한 열린 주거공간. 청년들의 주택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옛 서울대 농대 기숙사를 신개념 기숙사 공간으로 재활용해 공유적 시장경제 의미 확대,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고 저렴한 주거 공간 제공하기 위한 경기도의 청년대상 주거복지사업이자 교육지원 사업이다. 내년 8월 기숙사가 완공되면 대학생 240명, 청년 33명 등 273명이 입주한다. 3인실 91개, 1인실 5개 등 모두 96실이다. 3인실은 월 13만원, 1인실은 월 1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따복기숙사는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닌 입사생이 지역 사회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 창업프로그램과 공동체 함양 프로그램을 지원으로 다함께 소통하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공간이다.

따복기숙사에는 다양한 편의시설(다목적실, 스터디룸, 카페 등)이 들어선다.주민과 함께하는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스타트업 캠퍼스, 상상캠퍼스와 연계해 미래교육, 문화예술 분야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순히 잠만 자는 기숙사와 차별화된다.

남 지사는 정치에 국한될것같은 연정을 교육에 접목시켰다. 남 지사의 ‘교육연정’으로 착한교복이 등장했다. ‘착한 교복’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간 교육연정 1호 사업이다.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도내 섬유업계의 발전을 위해 도내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섬유소재를 활용,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자인한 교복을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하는것이 골자다.

경기도 온라인 무료강좌 지식(GSEEK / www.gseek.kr)은 남지사의 지식플랫폼이다.

남 지사는 “평생교육에 돈이 많이 든다면 서민들에게는 앞으로도 기회는 없을 것. 경기도가 지식 플랫폼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새로운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3개의 온라인서비스를 통합하고 온라인 평생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0월31일 지식을 오픈했다. 평생교육 영역의 다양한 지식들을 온라인을 기반으로 생산·공유·확산중이다.

‘지식’은 지난 달 말 기준, 교육수강 61만729건(회원수 22만5720명), 페이지뷰 약 1억2000건을 기록했다. PC, 모바일, 태블릿PC 등 기기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반응형 웹기술 적용,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지진, 미세먼지 등 공공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경기도형 특화 온라인콘텐츠 신규개발 238개와 미술, 공예, 요리, 육아,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의 도민콘텐츠 150여개가 개설됐다.

마이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할 도민강사양성 프로그램 운영(총 120여명), 지식콘서트, 소셜라이브특강, 도서관연계특강 등 오프라인 학습연계사업 추진(총 42회) ,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사이버검정고시 운영(146명 지원, 60명 합격) ,우수콘텐츠 보유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콘텐츠 무상도입(117개 과정)됐다.

남 지사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도전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유튜브 기업가처럼 추격자보다 개척자가 되어야한다”고 밝혔다. 유연한 사고와 지식 융합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한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다.

수원=박정규 기자/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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