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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이상설’ 장쩌민 건재 확인…“시진핑 연설 때 하품”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때 중풍설과 위독설 등 건강이상설이 나돌았던 장쩌민(91·江澤民) 전 중국 국가 주석이 18일 개막된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보좌관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입장하고 시진핑 주석의 연설 때 하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장쩌민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19차 당대회에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함께 참석했다. 오는 24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당 대회는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 권력 구조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무대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열린 제19차 당대회서 시진핑 주석이 연설하는 도중 크게 하품을 하고 있다. [베이징=EPA연합]

이날 시 주석의 뒤를 이어 대회장에 들어선 장 전 주석은 91세의 고령임에도 휠체어 등 도움없이 보좌관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한뒤 시 주석의 왼쪽에 자리를 잡았고 후 전 주석도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시진핑 주석이 자신이 집권한 지난 5년간의 실적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는 동안 장쩌민 주석이 하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건재함을 보여주긴 했으나 노쇠함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장쩌민 전 주석은 올들어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최근 외신과 소셜미디어 등에선 장 전 주석이 위독한 상태이며 심지어 사망했다는 소문까지 흘러나오기도 했다.

지난 5월 홍콩 시사잡지 쟁명(爭鳴)은 장 전 주석이 산책 도중 중풍이 발생해 하반신 불수가 됐다고 보도했으며 동망(東網) 등은 장 전 주석이 최근 병세가 위중해 상하이 화산(華山)의원에 입원했다는 인터넷 소문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소문을 의식한 듯 장 전 주석은 장남 장미엔헝(江綿恒)이 총장으로 재직 중인 상하이과기대를 방문하는 모습을 5월 공개하면서 루머를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베이다이허 비밀회의에 또다시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으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증폭되기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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