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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부진’ 면세업계, 다시 제주공항에 눈돌린다
-20일 제주공항 면세점 현장설명회
-면세 대기업 대부분 참석 경쟁열기
-관광지 제주 매력은 여전히 유효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제주를 찾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급감했고 면세업계 전체적으로 실적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는 11월 6일 입찰참가가 마감되는 제주공항 국제선 면세점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입찰을 주관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최초로 ‘변동 임대료’ 방식으로 산정하는 이번 입찰에서 임대료 산정에 들어가는 수용가능한 영업요율을 최소 20.4%로 낮췄다. 그 이상 영업요율을 써낸 업체들 중 최고 요율을 써낸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된다. 지난 입찰과정에서는 평균 30% 이상의 높은 최소 영업요율이 선정된 바 있다. 

[사진설명=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면세점업계 관심이 다음달 6일 입찰참가가 마감되는 제주공항 국제선 면세점으로 향하고 있다. 면세업계 대기업 상당수가 현재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공항 국제선의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전경. 제공=한화갤러리아]

19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ㆍ신세계디에프(DF)와 두타면세점은 20일 진행되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면세점 현장설명회에 참석키로 결정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도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들만이 다음달 6일 마감되는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현장설명회는 이번 제주공항 국제선 면세점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제주공항을 찾는 외국인 숫자가 많은 것도 제주공항 면세점의 매력 요인이다.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요우커들이 크루즈 관광을 통해 제주를 많이 찾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많은 숫자의 개별관광객들은 공항을 통해 제주에 들어왔다”며 “여전히 개별관광객 방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주공항은 입지하기 좋은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제주공항 입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라면세점이다. 업계 내 다른 기업들이 악재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자로서 가장 큰 강점을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간담회 참가 뿐만 아니라 제주공항 면세점의 사업권 획득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공사측은 기본 임대료를 2년마다 다시 평가한다는 입찰을 밝힌만큼, 임대료 산정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앞서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했던 한화갤러리아는 현재의 매출로는 더이상 임차료를 부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2월까지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향후 새 사업자가 운영을 이어간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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