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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 되면 민주당 자유한국당 모두 120석 안팎 전망…국회의장 놓고 경쟁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정계개편 논의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가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중이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물밑 통합논의도 지도부 만남으로수면 밖으로 나온 상태다.

정계개편이 성공한다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현 정치지형은 ‘보수(자유한국당)’, ‘진보(민주당)’, ‘중도(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당)’정당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모두 통합을 두고 분열양상을 보이면서 ‘헤쳐모여’식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각 당의 의석수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정계개편이 되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둘 다 120석 안팎의 의석수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두고 경쟁을 하게 되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 신당 역시 최소 50석 수준의 당으로 바뀔 공산이 있다.

현재 의석수는 민주당이 121석, 자유한국당은 107석으로 민주당의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무성계를 중심으로한 주호영, 김용태, 김영우, 이종구, 황영철, 정양석, 오신환 의원 등 바른정당 내 통합파가 한국당에 합류한다면 민주당의 원내 1당 지위는 위협받게 된다.

특히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당내 친박(親박근혜) 의원들이 출당 조치 된다면 자유한국당에 합류하는 바른정당 의원들은 더 많아질 수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바른정당 20명의 의원중 자유한국당에 합류할 의원 수가 12~13명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의 의원 수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민주당내 중도성향의 의원, 특히 잠복해 있는 비문(反문재인)의원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논의의 불쏘시개가 된 ‘국민통합포럼’을 이끌고 있는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누차 “민주당, 자유한국당에서도 함께 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해왔다.

만약 정계개편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수가 민주당을 넘어설 경우 20대 국회 2기 국회의장 자리는 한국당이 차지하게 된다.

반대로 국민의당 내에서 민주당 합류파가 생길 수도 있다.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으며 당내 한축으로 호남 여론을 주도하는 동교동계 역시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지원 의원은 19일 tbs 라디오에서 “정체성이 다르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입장을 밝혔고, 천정배 의원은 헤럴드경제와통화에서 “냉전적 안보관 벗어나지 못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분명히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의 경우 규모가 현재 보다 커지면서 강력한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 통합에 긍정적인 바른정당 의원들은 10여명과 국민의당 의원수 40여명이 합쳐지면 통합 신당은 50여석 규모. 자유한국당에서 일부가 합류하고, 민주당내 중도성향의 의원들이 합류한다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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