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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SLBM 탑재 잠수함 건조중”…고래급보다 큰 2000톤급 추정
정보기관 정황포착 정밀 감시중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두번째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관은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맷이 18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디젤과 전력이 동력원으로, 수중 배수량이 2000t을 넘고 함폭이 11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 해군이 나진급 프리깃함을 건조한 이후 가장 큰 크기의 군함이다.

미군 정보기관은 이 잠수함을 ‘신포-C’로 자체 명명하고 현재 북한의 유일한 SLBM 운용 잠수함인 고래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 이후 신형 SLBM을 탑재ㆍ운용하는 주력 잠수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래급 잠수함의 수중 배수량은 1700여t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8월 말 고체 연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SLBM ‘북극성-3형’의 구조도를 국영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30일, 7월 18일, 25일, 30일에 신포조선소에서 SLBM 콜드 런치(cold-launchㆍ냉발사) 능력 획득을 위한 사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이 미 정보기관에 포착됐지만, 이후로는 사출 시험을 하지 않았다.

디플로맷은 “평시에 기항 위치가 잘 알려진 고래급 잠수함 하나로는 물리적 충돌에서 생존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두 번째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내년부터는 복수의 잠수함을 통해 ‘해상기반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지난달 21일 신포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소형 잠수함의 추가 건조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유은수 기자/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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