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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글로벌 판매 ‘지각변동’…한국 1위·중국 3위
국내 판매 전년보다 7.5% 증가
‘1위 중국’ 사드보복에 37%감소

국내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 시장 ‘지각변동’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최대 판매시장인 중국의 추락 속에 한국이 1위 시장으로 부상했다. 기아차는 중국이 4위 시장으로 떨어지면서 순위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중국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영향으로 한국과 유럽 시장이 부상한 셈이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자동차 판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한국이다. 전년보다 7.5% 증가해 총 판매량이 51만8671대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 1위 자리를 지키던 중국은 3분기 누적으로 48만9340대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사드 보복에 따른 판매 감소폭이 전년동기대비 37%에 달했다.


미국 역시 플릿(Fleet) 판매 축소 등에 따른 판매 감소로 3분기 누적 판매량이 51만1740대에 그치며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이 현대차 판매의 빅(Big)2 지역으로 꼽히던 중국과 미국을 넘어서며 1위 시장으로 등극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기아자동차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난해 1위 시장이던 중국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위로 떨어졌다. 그 영향으로 2위 시장이던 미국이 1위로 부상했고, 지난해 3위와 4위였던 한국과 유럽이 2위와 3위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 기아차의 경우 중국 판매량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21만2677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0%나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을 합치면 1위 시장은 미국이다. 3분기 누적 판매량이 96만9670대에 이르렀다. 다음으로 한국(90만7171대), 유럽(74만4052대), 중국(70만2017대) 순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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