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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감] 40대는 ‘공황장애’, 50대는 ‘불안장애’ 환자 많아
- 조울증 환자도 40대 최다, 우울증 환자수는 50대가 1위
- 30∼50대 공황장애 환자 8만6천명 총 환자의 66%(3명 중 2명 꼴)
- 40대 생애전환 건강검진 정신관련 우울증만 검사. 개선 필요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을까?”, “자녀들이 아직 어린데 돈을 벌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런저런 고민에 제 몸 돌볼 시간도 없이 일하는 중년 층(4~50대)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등 심리 불안증상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황장애, 조울증, 불안장애, 우울증 환자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와 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와 우울증 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40대 공황장애 환자는 전체 환자 13만명의 1/4에 해당하는 33,540명이었고 조울증 환자는 16,231명이었다. 50대 불안장애 환자는 전체 61만명의 1/5에 해당하는 127,442명이었고 우울증 환자는 124,639명으로 집계되었다.

공황장애 환자 비율은 40대(25.4%)에 이어 50대(21.7%), 30대(18.4%) 환자 순으로 30∼5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66%를 차지했고 조울증은 40대(18.8%)에 이어 30대(17.4%), 50대(17.0%)순으로 총 환자수의 절반을 넘었다.

불안장애 환자는 50대(20.8%)에 이어 60대(18.1%), 40대(16.7%)로 40∼60대 환자가 56%를 차지했고 우울증은 50대(18.7%)에 이어 60대(18.3%), 70대(17.0%)로 50대 이상 환자가 대부분(61%)를 차지했다.

김광수 의원은 “아이들 걱정에 모진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제 몸 돌보지 않고 일하던 중년층에 정신적 불안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항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적 불안증상은 그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가정 파탄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피해가 커 사전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현재 대한민국 국민은 40대가 되면 생애전환건강검진을 통해 건강검진은 받지만 그 항목에는 우울증 항목만 있을 뿐 여타 다른 정신관련 질병 검사항목은 없어 사각지대에 놓인 상태”라며 “우울증을 포함해 매년 늘어나는 정신건강 질병에 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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