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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전에 비해 고등어 68% 오징어 50% 줄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년전에 비해 우리나라 고등어 어획량은 70%나 줄고, 오징어는 반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어시장에서 국산 고등어를 찾기 어려운 이유이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0년간 어획량이 감소한 수산물 10순위’ 자료에 따르면, 1996년 41만 5003t이 잡혔던 고등어는 67.9% 감소해 지난해 13만 3217t의 어획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금징어’로 불리는 살오징어는 20년 전과 비교해 어획량이 반으로 줄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생산량은 2015년보다 14만 2000t이 줄어 91만 6000t을 기록했다. 44년 만에 100만t 선이 붕괴된 것이다. 국내 연근해 어획량은 1980년대 152만t선이었으나 1990년대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해수부는 ‘2016년 연근해어업 어획량’ 예측을 통해 “난류성 어종의 연안회유가 증가하여 총생산량은 105만t톤 내외를 전망한다”고 명시했지만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해수부는 대중어종인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는 평년수준을 유지하고, 삼치, 참조기 등의 어획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박완주 의원은 “정부가 지금까지 수산자원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했지만 연근해 어획량은 계속 줄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휴어제’ 등을 통해 연근해 생산량을 2022년까지 110만t으로 회복하겠다는 국정과제를 세운 만큼 수산자원 관리를 보다 더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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