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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꼬꼬마-다인]모바일 시대의 클래식 MMO, 재미는 '업그레이드'


- 생활콘텐츠ㆍ파티플레이 등 고전 향수 '그대로'
- RvRㆍ논타깃 액션 등 최신 트렌드 적극 반영

   

   

과거 PC온라인 전성기 시절 MMORPG의 '손맛'을 살린 모바일게임이 나왔다.
넥스트무브가 출시한 '다인'은 겉보기에는 중국산 양산형 MMORPG처럼 보이지만, 실제 게임 시스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챠를 배제하고 제작과 거래로만 아이템을 얻도록 했으며, 생활 스킬과 펫 포획 등 자유도 높은 콘텐츠로 과거 PC MMORPG의 정취를 가득 담았다.
또한 논타깃 액션과 RvR(진영 간 대결) 콘텐츠 등 '2세대' 모바일 MMORPG의 핵심 요소들을 모두 포함, 최신 트렌드에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보다 화려해진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양 세력 간의 분쟁을 통해 짜릿한 손맛을 만끽할 수 있다.

꼬꼬마 Tip
   

   

넥스트무브는 '다인'의 핵심 콘텐츠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양 세력의 전투를 꼽았지만, 사실 이 게임의 숨은 재미는 제작이다. 아이템 뽑기가 없기 때문에 모든 유저들이 재료를 모아 아이템을 손수 제작해야 한다. 최근 모바일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2000년대 PC MMORPG를 오래 해본 이들이라면 금세 적응할 수 있다.

산뜻한 출발: 직업 선택
모든 RPG가 그렇듯, '다인' 역시 캐릭터를 생성하는 것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내에서 선택 가능한 직업은 총 4종이다. 근접 탱커 역할을 담당하는 용전사와 메인 딜러 마법사, 대인 살상에 특화된 암살자, 소환 및 힐링 스킬 중심의 소환사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기자는 MMORPG를 할 때마다 여캐(여자 캐릭터) 궁수만 선택하는 버릇이 있지만, 아쉽게도 '다인'에는 궁수가 없었다. 아쉬운 대로 마법사를 선택할까 했지만, 오픈필드 PK의 묘미를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암살자를 선택했다.
암살자는 기본적으로 높은 공격력과 관통, 저주를 통해 상대를 빠르게 살상하는 캐릭터다. 대신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전면전에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콘트롤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다이나믹한 자유 시점
기존의 RPG들은 대부분 쿼터뷰 시점이 많았다. 전체적인 상황을 조망하기에 좋고, 시점이 고정돼 있어 '3D 울렁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게임의 다이나믹한 액션성을 살리기 위해 자유 시점을 지원하는 게임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다인'의 경우 게임을 시작하며 원하는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2.5D를 선택할 경우 시점이 쿼터뷰로 고정되며, 3D를 고르면 자유롭게 시점을 이동할 수 있다. 평소에 어지럼증을 자주 겪는다면 2.5D를, 시원시원한 전투를 원한다면 3D를 추천한다.
   

   

아쉬운 것은, 3D 모드를 선택해도 시점이 자동으로 변환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여기서 오는 불편함은 PvP 전투를 펼칠 때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액스'의 경우 백 뷰 시점에서도 별도의 타깃팅 시스템과 자동 시점전환을 통해 아무 제약 없이 전투를 펼칠 수 있었는데, 이 게임은 직접 화면을 돌려줘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시점을 쿼터뷰로 고정할 수밖에 없다.

뽑기는 이제 그만
'다인'을 플레이하다 보면, 가장 먼저 놀라게 되는 점은 게임 내에 뽑기 시스템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상점에서는 기본적인 강화용 아이템 등만 유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다.
'다인'에서 아이템을 얻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던전이나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얻는 방법이다. 가장 쉽지만 좋은 아이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음은 생활스킬을 활용한 아이템 제작이다. 과거 PC온라인 시절처럼 직접 재료를 모아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다. 직접 재료를 모으고 만들어 쓰는 만큼 애착은 더 크겠지만, 여기에 드는 수고가 적지 않다는 것과 생활스킬이 오픈되는 28레벨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마지막으로 거래소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거래는 '골드'라는 별도의 재화로 이뤄지며, 유료 재화인 레드다이아를 사용하거나 각종 던전을 돌며 얻는 활약도 보상을 통해 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

'찰떡궁합'이 중요
이 게임의 재미는 비단 경쟁에만 있지 않다. 기자 역시 다른 게임들을 하면서 상대 유저들의 '뚝배기'를 수도 없이 깨고 다녔지만, 실제로는 필드 PK나 PvP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유저들을 위한 협동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는 점이 '다인'의 매력이다.
유저들 간의 협동이 필요한 콘텐츠로는 마왕 던전, 악마 사냥 마스터, 탈것의 숲이 있다. 마왕 던전에서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악마 사냥 마스터를 통해서는 경험치와 돈, 강화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길드 콘텐츠로는 산적 침입과 같은 이벤트와 거점전이 있다.
   

   

2인 이상의 파티플레이가 필요한 던전들은 필드나 개인 던전보다 훨씬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혼자 뛰어들다간 순식간에 사망 화면을 볼 수 있다. 다른 유저들과의 협동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파티는 자동 매칭으로도 결성할 수 있지만, 되도록 직접 모집하거나 파티원들의 레벨 등을 보고 가입할 파티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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