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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봄 홍콩으로!”, “홍콩은 겨울 한국 올림픽으로”
같은 시기, 같은 열정 다른 컨셉트로

한국관광공사, 홍콩인 마케팅 강화

홍콩 오션파크, 서울서 '반값' 파격 구애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홍콩과 한국이 서로 상대국 국민을 향해 강한 구애를 하고 있다.

구애의 열정은 같지만, 두 나라가 각각 상대를 유혹하는 올 겨울여행 테마는 상반된다.

홍콩은 “따뜻한 연말연시 봄 기온을 앞세워 한국의 겨울철에 홍콩의 여름리조트 테마파크의 정취를 만끽하시라”라며 한국인 만을 상대로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내놓았다.

한국관광공사는 동계스포츠와 한류를 결합한 한류-동계관광 판촉 행사(‘K-Wave & Winter Travel Carnival)를 개최해 홍콩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마을 풍경

▶“홍콩에 없는 겨울 한국, 멋져요”= 홍콩은 인구 734만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2016년 항공이용 출국자 수만 1100만명 이상으로 전년대비 8.1% 성장한 해외여행 성숙시장이며, 방한 순위에서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강하게 구애 활동을 펼쳐왔던 관광공사는 올해 12개 지자체를 비롯해 여행업계, 스키리조트, 테마파크, 관광벤처 기업 등 41개 기관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홍콩 현지 판촉행사를 연다.

관광공사는 행사 첫날인 3일에 한국 판촉단과 홍콩 여행업계간 미팅을 위한 트래블마트를 개최한다. 새로운 관광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홍콩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국내 한류 및 동계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주요 방한 관광콘텐츠를 소개하는 방한관광설명회도 개최된다.

홍콩 플라자 헐리우드 쇼핑몰에서는 11.4~5일 2일에 걸쳐 ’K-Wave & Winter Travel Carnival‘ 소비자 행사가 개최된다.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아이돌 그룹인 비원에이포(B1A4)와 온앤오프(ONF)가 행사장을 찾아 한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홍콩 팬들과 소통하는 팬미팅 행사를 개최해 한류를 활용한 방한관광 홍보 활동을 집중 전개할 예정이다.

▶“홍콩은 봄이예요. 홍콩 가야죠?”= 홍콩 오션파크는 ‘뜻밖의 여정’이라는 한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내 여행사 및 테마파크와 제휴해 겨울 시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문화예술, 자연, 독특하고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 동물과 함께하는 교육시설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종합 테마파크 경험을 최대 반값에 흔쾌히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도 작지 않게 벌이는 오션파크의 명물은 남중국해 상공 205m에 떠 다니는 케이블카이다. 이 케이블카를 타면 탁 트인 푸른 빛깔의 바다와 하늘 뿐만 아니라, 홍콩 육지와 홍콩섬의 풍광, 오션파크의 다양한 놀이기구 및 명소들을 한눈에 볼수 있다.

봄 날씨 속에서 치러지는 ‘크리스마스 센세이션’, 크리스마스 마켓,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제공한다. 오션파크는 호텔 2개 및 워터파크 등 신규 프로젝트 개발 중이다.

국경을 초월한 협력사인 에버랜드 리조트와 캐리비안 베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 또는 연간 회원권, 사원증을 제시하는 이용객은 홍콩 오션파크 일반 입장권을 15~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마티아스 리 오션파크 사장은 1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박동기 롯데월드 사장과 수백명의 여행사, 미디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 증진, 한국 시장만을 위한 맞춤형 행사를 통해 한국인 이용객, 특히 젊은 이용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프리미어 인터내셔널 복합 리조트로 발돋움하기 위해 2개의 호텔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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