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공연한 이야기] ‘하나된 열정’ 평창올림픽, ‘문화’로 먼저 맛보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 전 세계인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흔히 올림픽을 ‘스포츠’로 소통하는 국제 체육 대회라고 생각하지만, 그 영향력은 상상 이상이다. 평창이 무려 3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을 유치한 이유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강원도라는 지역을 널리 소개하는 등의 이유도 있다.

때문에 문화계에서도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올림픽 기간 전부터 끝날 때까지 ‘문화 올림픽(Cultural Olympiad Guide)’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데, 개최국 및 전 세계 사람들이 참여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 활동 등을 통칭한다. 지난 2월 G-365을 기념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를 시작으로 150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8월 아시아 대표 클래식 페스티벌인 ‘평창대관령음악제’, 8만 5000여 관객이 다녀간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재해석해 선보인 ‘동백꽃아가씨’가 있다.

또한 9월 아시아권 대표 가수들이 모인 ‘아시아송 페스티벌’, 국악, 클래식,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준비한 ‘5대궁 심쿵심쿵 궁궐 콘서트’가 열렸고, 10월에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아리랑페스티벌’ 등 행사가 펼쳐져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염원했다.

G-100으로 올림픽 열기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지는 11월에도 문화 행사는 이어진다. 먼저 국립발레단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발레 ‘안나 카레니나’를 선보인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한국 발레의 위상에 맞게 명작을 택해 더 많은 관객들과 공감하고자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예술의 수준이 얼마만큼 세계적인가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달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 뒤, 올림픽 개막식 다음 날인 내년 2월 강릉에서 다시 한 번 공연된다.

아울러 이달 3~5일에는 이번 올림픽의 음악감독을 맡은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피아니스트 양방언, 작곡가 원일이 꾸리는 콘서트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가 서울 Yes24라이브홀과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국내·외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재즈 보컬 나윤선을 비롯해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소리꾼 안숙선, 김용우, 전영랑, 배우 겸 가야금 연주자 이하늬 등의 무대가 준비돼 한국음악의 아름다움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창적 음악을 선보인다.

‘문화 올림픽’을 통해 한발 먼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 문화예술의 현주소를 온몸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yang@newsculture.tv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