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0일 걸리던 운송료 지급 3일로 당겨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신한카드가 화물운송료 카드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신한카드는 서울 소공로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 화물운송사인 화물맨, 트럭콜센터, 나이스데이터와 화물운송료 카드 결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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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오른쪽부터)과 임현정 화물맨ㆍ트럭콜센터 대표, 이호제 나이스데이터 대표가 화물운송료 결제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카드] |
신한카드의 화물운송료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송 건별로 대금을 청구하고 운송이 완료되면 바로 카드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현행 시스템은 운송 완료 1개월 후에 전달된 운송 내역을 한번에 청구하면 청구일로부터 15~30일 후에 운송료를 지급하는게 관행이다. 운송을 한 후에 30일, 늦으면 60일까지도 운송료 지급이 미뤄지기도 했다. 카드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 기간을 3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화물차주가 운송료를 청구하는 과정에서의 불편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방식대로 화물차주가 운송료를 청구하려면 각종 서류와 세금계산서를 직접 작성해야 화물 주선사에 등기로 보내야 하지만, 카드 결제를 하면 전산을 통해 각종 서류들이 자동으로 주선사에 전달된다.
신한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화물맨, 트럭콜센터 화물정보망에 나이스데이터의 세무, 화물 운송 관리 솔루션을 더해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서 카드 결제 및 세금계산서, 운송장 관리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각사의 전산 개발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화물운송료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의 화물운송료 결제 시장 진출은 지난 9월 금융위원회의 카드사 영업 규제 합리화 조치 중 하나인 화물운송대금 카드결제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서 화물운송료 카드 결제가 허용된 이후 화물맨, 트럭콜센터, 나이스데이터와 함께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며 “운송료 지급이 빨라지는 것은 물론 운송 이력 관리와 각종 서류의 자동화를 통해 화물차주와 주선사, 운송사의 업무 부담이 대폭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