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 달 글로벌 교역 확대로 수요 압력이 증가하면서 수출 물가가 0.5%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상승한 87.17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 오른 수준이다.
수출 물가지수는 지난 7월 1.1% 상승한 이후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수출 물가가 상승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와 1차 금속제품 등 주요 수출 품목 중 공산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상승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공산품은 0.5% 올라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0.5% 떨어지는 등 하락 반전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 및 전자기기가 전달보다 1.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차 금속제품도 0.3% 올랐으며, 목재 및 종이 제품도 2% 상승했다.
수입 물가도 원유의 도입가 상승 때문에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입 물가지수는 0.6% 상승한 83.17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8% 상승한 수준이다. 수입 물가 역시 지난 7월 이후 넉 달 째 상승세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3.66달러에서 55.54달러로 3.5%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올라 1.7%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하지만 자본재는 전월보다 0.7% 하락했고, 소비재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