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반떼 스포츠’ 2030이 반하다
출시이후 판매량 6000대 육박
20대 43%·30대 30% 압도적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스포츠 세단 모델, ‘아반떼 스포츠’가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국내 차량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아반떼 스포츠는 올해 1~10월 아반떼 전체 신차등록대수 7만3015대의 4.7% 수준인 3419대가 판매됐다. 또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된 이래 지난 9월까지 아반떼 스포츠의 누적 판매대수는 5981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반떼는 13만3763대가 판매됐다. 도로 위 아반떼 100대 중 5대가 아반떼 스포츠인 셈이다.

전체 아반떼 등록대수 가운데 아반떼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같은 기간 누적 등록대수만 놓고 보면 아반떼 스포츠의 판매량은 한국지엠(GM)의 쉐보레 임팔라(3229대)나 아베오(1142대), 기아차 쏘울(2120대)보다 많다. 아울러 현대차 i30(4119대)와 비교해도 700여대 가량 뒤처지는 정도다.

아반떼 스포츠의 인기는 젊은 소비자의 관심이 뒷받침했다. 덜어낼 것도, 더할 것도 없는 ‘무난한 차’의 대명사 아반떼의 구매자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가 50대(27.7%), 그 뒤를 40대(20.2%)가 차지한다면, 아반떼 스포츠의 주요 소비자는 20~30대이다.

20대가 43.3%로 압도적이고 30대가 30.4%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아반떼 구매 연령층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50대는 12.5%이고, 40대는 9.5%, 60대는 4.3%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스포츠의 인기에 대해 “고성능 차량 소유에 대한 욕망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20~30대 고객들이 그 대안으로 아반떼 스포츠를 선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및 고성능차 저변 확대 노력도 아반떼 스포츠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반떼 스포츠 출시 이후 아반떼컵 레이스를 개최, 아마추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모터스포츠의 밑바탕을 넓혀나가고 있다. 올해는 120명이 넘는 선수가 참여해 1경기 평균 참가대수가 70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최대 단일 모터 스포츠 경기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 기세를 몰아 내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인 ‘벨로스터N’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