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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고점 찍은 CJ E&M…얼마나 더 오를까
증권사 평균 목표가 10만8143원 
중국시장 관계회복이 관건


코스닥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CJ E&M의 주가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은 지난 13일 연고점(9만6900원)을 찍는 등 추석연휴 이후 20% 이상 급등했다.

CJ E&M의 강세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이 임박한데다 음악과 방송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고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316.3% 증가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음악부문이 179.6% 늘어난 68억원, 방송부문이 5.2%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화부문은 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워너원, 쇼미더머니 등으로 자체 음반·음원 매출을 강화한 음악부문에 더해 방송부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 콘텐츠 제작 역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자사 채널뿐만 아니라 지상파를 포함한 기타 플랫폼과의 송출 계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말 방송광고 성수기 진입과 PIP(Platform In Platform), MCN(Multi Channel Network) 등 디지털광고 사업 확대도 호재다.

다만 영화부문 부진과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에 맞춘 대기물량 출회는 CJ E&M 주가의 탄력을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3분기 ‘군함도’에 이어 4분기 ‘남한산성’, ‘침묵’ 등의 성과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중국 최대 드라마제작사를 공모가 산정에 활용하는 등 고평가 논란이 있다는 점도 약점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CJ E&M의 내년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보수적인 주가목표치를 내놓고 있다.

이달 CJ E&M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4곳의 평균 목표가는 10만8143원으로, 대다수인 12곳이 10만~11만원대 목표가를 제시했으며 KB증권은 9만8000원을 적기도 했다. 14일 종가기준 CJ E&M 주가가 9만4500원임을 감안하면 우호적인 리포트의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증권가에서는 향후 6~12개월 동안 CJ E&M의 상승여력이 14%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CJ E&M의 모멘텀 요인은 중국과의 관계회복이다. 최고 목표가인 12만5000원을 적어낸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탁월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중국시장으로의 드라마 수출, 공동제작, 예능 포맷수출 등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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