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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참여? 내분종식?...우리銀, ‘끝장토론’
직원뜻 모아 조직혁신 추진
한일vs.상업 갈등해소 논의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우리은행이 조직문화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이달 말 끝장토론을 연다.

16일 우리은행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은 첫 번째 활동으로 ‘공감혁신 프로그램’을 실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과제를 선정하고 끝장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혁신 TFT는 지난 13일부터 ‘공감혁신으로 우리를 지켜냅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직원들로부터 혁신 아이디어를 모았다. 혁신 아이디어는 ▷사람이 먼저인 인사ㆍ성과 평가 구축 ▷고객ㆍ현장 중심의 영업가치 창출 ▷혁신적인 조직문화와 사회적 책임 등 세 분야에서 공모했고, 전 직원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혁신 TFT는 공모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추려 혁신과제를 선정하고, 오는 20일 이후 영업 현장을 대표하는 각 직급별 직원들이 참석하는 끝장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달 말께 열릴 끝장토론회에서는 혁신과제를 영업 현장 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하게 된다.

우리은행 혁신 TFT의 끝장토론회는 전행적 조직문화 혁신과 시장과 주주,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고안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광구 행장이 스스로 퇴진하는 굴곡을 겪었다. 그 배경에 한일은행, 상업은행 출신간 계파 갈등이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내부 균열이 계속됐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차기 행장 인선 논의를 시작하면서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참여를 두고 진통을 겪기도 했다. 예보 참여 없이 임추위가 차기 행장 인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외부 인물에게도 문을 열 가능성을 내비쳐 내부 출신을 고집하는 노조와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감혁신 프로그램은 위에서 기획해 아래로 전달되어 왔던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전 직원이 직접 참여해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전 직원의 목소리를 청취해 조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혁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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