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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소형세단으로 2년 연속 ‘러시아 국민차’ 등극 유력
- 기아차 리오, 러시아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 등극 눈앞
- 작년 현대차 쏠라리스 이어 2년 연속 현대기아차가 러시아 車시장 왕좌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ㆍ기아차의 소형세단이 러시아시장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셀링카’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는 올 1~10월 동안 러시아시장에서 누적 8만2311대가 팔려 전체 차량 중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업체 라다(LADA)의 그란타는 같은 기간 7만5910대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리오와의 격차가 6000대 이상 벌어졌다.3위인 라다의 베스타(6만1270대)는 격차가 훨씬 더 크다.

올해 러시아 내 판매량 1위로 ‘러시아 국민차’ 등극이 유력한 기아차의 신형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제공=기아차]
지난해 러시아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던 현대차의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 [제공=현대차]

리오는 특히 지난 8월 신형 모델을 내놓은 후 9~10월 연속 러시아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같은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리오가 올해 ‘러시아 국민차’ 등극이 확실시된다.

기아차가 올해 러시아 연간 베스트셀링카를 배출하게 된다면 지난 2001년 러시아시장 진출 이후 최초의 일이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리오는 철저한 현지 전략형 모델로 소형차가 인기있는 러시아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며 “최근 출시한 신형 리오가 우수한 상품성으로 이전 모델보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현대차의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가 러시아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바 있다.

쏠라리스는 작년 한 해 동안 러시아에서 9만380대가 판매되며 ‘절대 강자’였던 그란타(8만7726)를 3000여 대 차이로 제치고 러시아 자동차시장의 왕좌에 올랐다.

러시아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선전은 업체별 전체 차량 판매량에서도 뚜렷하다.

올해 1~10월까지 기아차의 러시아시장 총 판매량은 15만26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하며 라다에 이어 업체별 순위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쏠라리스가 작년에 비해 부진했음에도 전체 판매량 12만7597대로 10.5% 늘며 3위를 차지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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