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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지진 피해 지역 고객ㆍ기업 긴급 지원 대책
국민銀, 긴급자금 2000만원
우리銀, 중기대출 만기 연장
카드사 결제대금 청구 유예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경북 포항 지진 이튿날인 16일 금융권도 피해 지역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재해로인한 손실이 확인된 고객이나 기업을 위해 긴급 생활자금, 우대 금리 대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현재 재해 지역 내 시중은행의 영업점은 대부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은 지진 피해 고객에게 2000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추가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을 해줄 예정이다. 기업을 대상으로는 운전자금은 최고 1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금리는 최대 1%포인트 가량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외벽이 무너진 주택가. [사진제공=연합뉴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대책 회의를 열고 재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 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적용 등도 검토 중이다. 과거 자연재해시 지원 대책에 준하는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이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KB국민카드도 지진 피해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간 유예해주는 지원책을 내놨다.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 카드론 이용 고객은 재대출을 받거나 거치기간 변경을 해서 대출금 상환을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내년 2월 이내에 만기가 되는 일시상환식 장기카드대출은 의무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지진 피해 발생일인 지난 15일 이후 사용한 할부나 카드론, 현금서비스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되고 연체료는 다음해 2월까지 면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 기준 부상자는 57명이고 이재민은 1536명이다. 포항시가 집계한 지진 피해액은 69억 1100만원으로 이중 사유시설 피해가 1213건 45억 1100만원, 공공시설 피해가 134건 24억원이다.

kate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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